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어머나......
늘푸른유성 2008-03-23 15:05:57 | 조회: 6470
피곤해서 조금 늦게 눈이 떠 질만도 한데
울 남편 아침 운동 갔다오는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밖에 찬 공기가 기다렸다는듯
냉큼 안으로 들어옵니다.
"에구 추워."
비가 아주 얌전하게 어제 저녁부터 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활개를 치던 먼지가 비 앞에 맥을 못 추고 바닥에 내려
앉아서 공기가 상쾌합니다.
"아~~~~~~~"
공기 맛이 아주 좋습니다.
어제 산에서 본 생강나무가 우리집에도 한그루 있는데
산수유보다도 더 노랗게 꽃이 피었습니다.
작년에 심은 매화가 수줍은듯 꽃을 몇개 피웠습니다.
그 옆에 백 목련도 한 그루 있는데요.
너무 크지 말라고 전지를 자주 했더니 제법 수형이
예쁜데요.
이 녀석 큰 붓 모양 꽃몽우리를 잔뜩 매달고 있습니다.
어쩌면 내일쯤 몽우리가 터질 것만 같네요.
작년에 울 남편이 심은 쥐똥나무 울타리가 파릇파릇
잎을 내밀고 있습니다.
산 밑에 덩그러니 자리잡은 우리집이 오늘 같은날
참 좋습니다.
조용해서 좋구요.
맑은 공기맛을 알게 해 줘서 좋구요.
봄이 오는걸 생 중게 해 줘서 좋습니다.
얼마나 기다리던 비 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산행 하셨던 분들 재미있었습니다. 집에 잘 가셨지요?
강물처럼님 오늘 비가 와서 산행은 취소하셨나요?

어머나.....
정말 봄이 온듯 합니다.
곧 닥쳐올 꽃샘바람도 봄이 데리고 오는 녀석이니
겨울 옷을 벌써 성급하게 치우지는 못하겠네요.
2008-03-23 15:05:57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3
  • 늘푸른유성 2008-03-27 08:55:47

    목사골님 안녕하세요. 하리님도 안녕? 오랫만에 오는 비가 농민에게 휴식도 주고 때로는 더 바쁜 일도 만들어 주곤하죠.사흘내내 장사를 했더니 지금 몹시 피곤하네요. 이렇게 피곤하면 아침밥도 먹기 싫어집니다.  

    • 하리 2008-03-24 09:40:42

      유성님의 글에서 정말 봄느낌이 많이 나네요. ^^
      신선한 공기가 막 느껴지는듯 합니다.

      목사골님 비가 오니 좋으셨나봐요.
      저도 비덕분에 황사도 많이 덜해지고 공기가 맑아진듯 해서
      좋더라구요.

      땅도 촉촉해지고 말이죠~
       

      • 목사골 2008-03-23 20:20:47

        봄 가뭄이 너무 심하다 싶었는데 이참에
        단비가 듬북 내렸어요.
        보약과 같은 단비 너무 좋았읍니다.
        어제 천안 갔다오느라고 몸이 많이 피곤했는데
        오늘 참 휴식도 좋았구요.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05770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60414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73299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01382
        6342 제법 자라를 잡아 가다 2008-08-30 6700
        6341 무화과로 신선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 2008-08-30 6931
        6340 흙농장에서 (1) - 2008-08-30 7021
        6339 홍월이 새색시 같아요. (2) 2008-08-29 7785
        6338 천연농약전문강좌는 ING... (2) 2008-08-28 7020
        6337 ((제2회 농어촌경관 사진 콘테스트)) - 2008-08-27 6774
        6336 고양이와 벌침 (2) - 2008-08-27 7785
        6335 채민아~ 바퀴는 징그러운 거란다.. -_-; (2) - 2008-08-25 6728
        6334 얘네들 모임..초고층 대봉감잎에서 (1) 2008-08-25 7346
        6333 중추절과 사과 익히기 (1) - 2008-08-22 7521
        6332 잡지<마을>삼백82호 : '오래된미래마을'을 찾습니다 2008-08-22 6938
        6331 햇빛 (2) - 2008-08-21 6829
        6330 자연을 꿈꾸는 추억의 팝스 - 2008-08-20 6528
        6329 서울여자 - 김수희 - 2008-08-19 6798
        6328 걸어서 하늘까지 - 장현철 (1) - 2008-08-19 6549
        6327 꿈길 - 은희 - 2008-08-19 6182
        6326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 - 이은하 - 2008-08-19 6317
        6325 동천네 농장 나눔 예고합니다.....^^* (3) - 2008-08-16 7592
        6324 충남 예산 박기활님 농장 견학 (1) - 2008-08-15 7290
        6323 핸드폰 바꿨답니다. 번호도 바뀌었구요. - 2008-08-13 6314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