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 해야할까요?
늘푸른유성 2008-04-10 15:20:09 | 조회: 7189
지난 토요일에 마산에 다녀왔습니다.
큰 형님이 우리집에 오셨는데 꽃 구경도 할겸해서 마산에 갔는데
도중에 사천을 들려 벗꽃 구경도 했습니다.
형님 막내딸이 사천에 있는 신진공원인가에서 먹거리를 팔고 있다고
형님이 자꾸만 들르고 싶다해서 다녀왔는데 길을 몰라서
한참을 헤메었습니다.
결국 형님과 우리 어머님 두둑한 용돈을 받아들고 사천을 나왔습니다.

마산에 가니 형님의 큰 아들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지금 40살인데 아직 총각입니다.
제가 보기에 장 동건보다 인물이 훨 잘생겼습니다.
옛날 영화배우 거시기 닮았습니다.
사귀는 아가씨는 있는 모양인데 결혼은....아가씨가 너무 어리다니요?


몇년전 큰 조카랑 둘째가 한약 도매상엘 다녔답니다.
하루 매상 80만원 이던 곳을 두 형제가 열심히 노력해서
500만원 까지 올랐답니다.
그런데 거기 사장님 두 형제에게 주는 월급이 아까워서 인지
형제를 불러놓고 둘중 하나는 그만 두라고 하더랍니다.
그 때 당시 둘째는 결혼을 해서 아이까지 있었기 때문에 총각인
큰 조카가 그만 두었답니다.
큰 조카가 그만 두자 그 사장은 자기 사위를 불러들여
그 일을 대신하라했답니다.
사위가 들어오고 사장이 이상한 소리를 하더니 결국 둘째도 내 쫓고
말았답니다.
두 형제가 일궈논 자리를 빼앗기고 나서 마산 한약방에
이상한 소문이 돌더랍니다.
두 형제가 도둑질을 해서 내 쫓았다고요.
그 사장이 내 쫓은 것도 모자라 형제를 도둑이라 소문을 냈답니다.
도둑이라는 모함을 벗는데 몇년이 걸렸다 하더군요.

두 조카에게 도둑 누명을 씌운 그 사장 딱 3년 만에 홀딱 망했답니다.
남편에게 그 이야기를 하는 큰 조카 속에서 천불이 나는지
자꾸만 땅을 보고 한숨을 짓습니다.

남편과 조카가 한참을 이야기 했는데 저는 믿습니다.
앞으로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걸요.
형님도 그렇고 조카도 그렇고 너무 착한 사람들 이거든요.
2008-04-10 15:20:09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2
  • 늘푸른유성 2008-04-10 15:36:04

    옛날 말도 있잖아요.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특히 그 놈의 혀는....  

    • 하리 2008-04-10 15:34:27

      조카분들이 정말 황당한 일을 겪으셨군요.

      그런 억울한 일을 잘 이겨내시고 성공하는 모습 꼭 보고 싶어요...!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9919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96655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97768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38398
      6337 고양이와 벌침 (2) - 2008-08-27 7837
      6336 채민아~ 바퀴는 징그러운 거란다.. -_-; (2) - 2008-08-25 6785
      6335 얘네들 모임..초고층 대봉감잎에서 (1) 2008-08-25 7402
      6334 중추절과 사과 익히기 (1) - 2008-08-22 7577
      6333 잡지<마을>삼백82호 : '오래된미래마을'을 찾습니다 2008-08-22 6996
      6332 햇빛 (2) - 2008-08-21 6888
      6331 자연을 꿈꾸는 추억의 팝스 - 2008-08-20 6841
      6330 서울여자 - 김수희 - 2008-08-19 6841
      6329 걸어서 하늘까지 - 장현철 (1) - 2008-08-19 6595
      6328 꿈길 - 은희 - 2008-08-19 6234
      6327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 - 이은하 - 2008-08-19 6370
      6326 동천네 농장 나눔 예고합니다.....^^* (3) - 2008-08-16 7663
      6325 충남 예산 박기활님 농장 견학 (1) - 2008-08-15 7355
      6324 핸드폰 바꿨답니다. 번호도 바뀌었구요. - 2008-08-13 6374
      6323 날이 가며 새록새록 더한 산야로 생각으로 (3) - 2008-08-13 7107
      6322 천연농약 전문강좌 신청요? (2) - 2008-08-12 7234
      6321 대형사고!!!나서... (10) - 2008-08-12 7206
      6320 신문지와 스타킹 활용법 (2) - 2008-08-12 11681
      6319 후원금의 실질적 쓰임새가 궁금합니다. (1) - 2008-08-11 6537
      6318 자연몰 디비 복구, 새로운 몰로 재탄생 준비!! - 2008-08-07 7163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