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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 해야할까요?
늘푸른유성 2008-04-10 15:20:09 | 조회: 7190
지난 토요일에 마산에 다녀왔습니다.
큰 형님이 우리집에 오셨는데 꽃 구경도 할겸해서 마산에 갔는데
도중에 사천을 들려 벗꽃 구경도 했습니다.
형님 막내딸이 사천에 있는 신진공원인가에서 먹거리를 팔고 있다고
형님이 자꾸만 들르고 싶다해서 다녀왔는데 길을 몰라서
한참을 헤메었습니다.
결국 형님과 우리 어머님 두둑한 용돈을 받아들고 사천을 나왔습니다.

마산에 가니 형님의 큰 아들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지금 40살인데 아직 총각입니다.
제가 보기에 장 동건보다 인물이 훨 잘생겼습니다.
옛날 영화배우 거시기 닮았습니다.
사귀는 아가씨는 있는 모양인데 결혼은....아가씨가 너무 어리다니요?


몇년전 큰 조카랑 둘째가 한약 도매상엘 다녔답니다.
하루 매상 80만원 이던 곳을 두 형제가 열심히 노력해서
500만원 까지 올랐답니다.
그런데 거기 사장님 두 형제에게 주는 월급이 아까워서 인지
형제를 불러놓고 둘중 하나는 그만 두라고 하더랍니다.
그 때 당시 둘째는 결혼을 해서 아이까지 있었기 때문에 총각인
큰 조카가 그만 두었답니다.
큰 조카가 그만 두자 그 사장은 자기 사위를 불러들여
그 일을 대신하라했답니다.
사위가 들어오고 사장이 이상한 소리를 하더니 결국 둘째도 내 쫓고
말았답니다.
두 형제가 일궈논 자리를 빼앗기고 나서 마산 한약방에
이상한 소문이 돌더랍니다.
두 형제가 도둑질을 해서 내 쫓았다고요.
그 사장이 내 쫓은 것도 모자라 형제를 도둑이라 소문을 냈답니다.
도둑이라는 모함을 벗는데 몇년이 걸렸다 하더군요.

두 조카에게 도둑 누명을 씌운 그 사장 딱 3년 만에 홀딱 망했답니다.
남편에게 그 이야기를 하는 큰 조카 속에서 천불이 나는지
자꾸만 땅을 보고 한숨을 짓습니다.

남편과 조카가 한참을 이야기 했는데 저는 믿습니다.
앞으로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걸요.
형님도 그렇고 조카도 그렇고 너무 착한 사람들 이거든요.
2008-04-10 15: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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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2
  • 늘푸른유성 2008-04-10 15:36:04

    옛날 말도 있잖아요.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특히 그 놈의 혀는....  

    • 하리 2008-04-10 15:34:27

      조카분들이 정말 황당한 일을 겪으셨군요.

      그런 억울한 일을 잘 이겨내시고 성공하는 모습 꼭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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