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들의 대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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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유성
2008-04-10 15: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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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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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몇년전 가출한 아니 정확히 말하면 자기 엄마한테 쫒겨난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이 녀석 이름이 금동이 인데요. 저랑 똑 같이 생긴 녀석 5마리를 낳았습니다. 새끼를 낳고 일주일 정도를 꼼짝 않고 지키던 이 녀석 며칠 전 부터 보이지를 않습니다. 수시로 살피러 가는데 한번도 볼 수가 없습니다. 내가 가면 새끼들은 큰 소리로 울고 난리를 부리는데 배가 고파서 그러는지 어쩐지 알 수가 없습니다. 태어난지 이제 보름정도 됐는데 아무래도 금동이가 새끼를 두고 사라진거 같습니다. 녀석들 눈 병이 나서 어제 제가 치료를 해줬습니다. 남편이 우유병을 사와서 우유를 줬더니 잘 먹지 못하네요. 녀석들을 어찌해야할까 고민입니다. 고양이 녀석들 돌보다 닭 먹이를 주러 갔습니다. 닭 한마리가 알 낳는 자리에 앉아서 꼼짝도 하질 않는 거예요. 꼬랑지를 들어서 녀석을 꺼내고 보니 ..... 계란 두개랑 정체 모를 녀석이...... 새끼냐구요 아니요. 엄지 손가락 같기도 하고 굼벵이 같기도 하고..... 길쭉 하고 못 생긴 계란 이라고 해야 할랑가요? 사진을 떡 하니 올려야 하는데 제가 그런건 못하거든요. 다들 아시잖아요 제가 컴맹인거. 닭 밥을 하루에 한번 주는데 그 것도 가끔 감빡 합니다. 그래서 녀석들이 대모를 하는 모양입니다. |
2008-04-10 15: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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