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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연말에 화비 포대당 3만 6천원 예상~
숨결 2008-06-05 16:20:34 | 조회: 7442
원료 수입의존도가 60%가 넘는 우리나라 비료값도 지난해 말에 24%나 인상됐다. 2005년에 1포대당 7,800원 하던 복합비료값이 2007년말에 1만2,950원으로 66%나 오른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올 들어서도 원자재값 폭등세가 여전해 60% 가까이 인상요인이 발생, 비료 생산업체들이 비료값 인상을 요구하며 납품을 중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6월에는 2만6,800원, 원자재값 전망치를 고려하면 연말에는 3만6,200원에 달할 것으로 농협은 분석하고 있다.

농가에겐 재앙 수준의 쓰나미가 몰아닥친 셈이다. 고유가로 면세유값이 지난해 800원대에서 1,200원대로 50%나 올랐다. 필름·파이프 등 하우스 자재값도 올 들어 두차례에 걸쳐 25% 안팎으로 인상됐다. 이에 따라 지금 농촌현장에서는 올겨울 시설하우스 농가의 90%가 농사를 포기할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비료값 인상은 농가에겐 재기불능의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쌀 생산 농가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돼 마지막 남은 쌀 자급기반마저 붕괴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따라서 정부는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식량위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비료대책을 시급히 마련, 시행해야 한다. 그 대책 중 하나가 쌀 과잉생산에 따라 친환경농업 시책을 펼치면서 폐지한 비료보조금을 재개하는 일이다. 이는 화물차 유가보조 2년간 연장과 일맥상통하는 사안이다. 아울러 비료 흡수 효율을 높이며 토양 산성화를 막는 규산질비료 지원사업 확대도 요구된다.

농가 또한 무조건 많이 주면 생산량이 늘어난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 적정 시비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함께 고품질 쌀을 생산하는 것은 당연하다. 정부는 이런저런 이유로 대책 마련을 소홀히 할 경우 쌀 자급기반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말고 농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속한 대책 마련을 기대해본다.

hongkk@nongmin.com
2008-06-05 16: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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