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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TV 창사특집 자연다큐 '잡초' 17일 방송 ('흙' 제작자랍니다. )
산에서 2008-06-14 06:23:23 | 조회: 7700
EBS TV 창사특집 자연다큐 '잡초' 17일 방송

흔히 '잡초 같은 생명력'이라는 말을 한다. 독한 화공약품을 살포해도 쉽게 죽지 않는 잡초는 '온실 속 화초'와 달리 강인하고 질긴 생명력을 상징한다. EBS TV는 창사특집 자연 다큐멘터리 '잡초'를 17일 오후 11시10분 방송한다. 뚝새풀은 농부가 논을 갈기 전 신속하게 자라나 씨앗을 만들어 간다. 농부가 잡초를 다 없앴다고 생각한 순간, 때를 기다리던 뚝새풀은 트랙터 바퀴를 이용해 씨앗을 뿌린다. 성숙하지 않아도 발아할 수 있는 이 씨앗은 흙 속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추수가 끝나면 발아해 다시 땅을 점령해 나간다. 이것이 잡초가 살아온 방법이다. 달맞이는 꽃이 피기 전에 이미 꽃가루를 암술에 붙이고 있다. 끈끈한 거미줄 같은 실에 붙은 꽃가루는 바람에 날리지 않고 꼭 붙어 있는데, 이것이 달맞이가 선택한 자화수분이다.

잡초는 사람이나 동물을 이용하기도 한다. 날카로운 가시나 끈끈한 액으로 무장하고 지나가는 사람이나 가축을 기다린다. 잡초는 동물의 먹이가 되지만 강력한 소화액을 견뎌내고 배출된다. 동물은 잡초의 씨앗을 멀리 퍼뜨려 주는 이동수단이면서거름도 남겨 준다. 씨앗은 새들의 먹잇감이지만 새의 배설물을 통해 멀리 이동해 국경을 넘기도 한다. 잡초는 중금속 등으로 오염되고 병든 흙을 원상태로 되돌리는 자연의 치료사이기도 하다. 땅이 오염되고 척박할수록 억세고 질긴 잡초가 나타나 뿌리로 흙의 숨통을 열어 주며 태양에너지를 흙에 전해 주고, 땅 속 깊은 곳에서 양분을 끌어올리며 오염을 흡수ㆍ제거한다. 제작진은 "살기 위해,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벌이는 잡초의 기발한 몸짓과 상상을 초월하는 교묘한 지혜에 대해 살펴보고 그 존재 의미를 생각해 본다"고 밝혔다.
2008-06-14 06: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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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4
  • 늘해랑 2008-06-19 22:23:23

    친환경 과수 농사를 짓는분은 꼭 봐야할 내용이었습니ㅏㄷ
    이것을 이해하고 실천할수 있을때 ... 비로써
    무농약 재배를 할수 있을것 같은.......
     

    • 숨결 2008-06-16 06:17:08

      내일이네요.
      그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친환경농업을 업하는 데 중요한 매듭이 될 것이란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피디님!!!
       

      • 늘해랑 2008-06-14 20:57:53

        아 ~ 피디님 울과원 나무 뿌리와 잡초 뿌리가 더뎌
        화면으로 나오나요.???
        참 궁금했던 문제가 이번 기회를 통해 풀리 리라
        믿 습니다.
        가을에 지나시는 길이 있으면 들러 주시고요.......
         

        • 산에서 2008-06-14 07:49:02

          잡초, 그 생존의 비밀
          다큐프라임 EBS 공사 창립 8주년 특별기획 자연다큐 ‘잡초’ 방송

          각종 잡초들의 신비롭고 억척스런 생존의 비밀, 오염된 대지를 치유하는 잡초 조명


          방송 : 2008년 6월 17일(화) 밤 11시 10분 ~ 12시


          인간의 무관심과 무지 속에 버려진 생명체, 잡초. 자르고 태우며, 독한 화공약품을 살포하는 모진 공격, 예측할 수 없는 불안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잡초는 세상을 점령해 간다.
          살기 위해, 그리고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벌이는 잡초의 기발한 몸짓과 상상을 초월하는 교묘한 지혜…. 오는 6월 17일 방송되는 다큐프라임 EBS 창립 8주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잡초’에서는 잡초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 그 생존 비밀과 존재 의미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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