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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여름이 조아~ >_<
하리 2008-07-17 10:47:29 | 조회: 7007
요즘 저녁에 집에 들어가서, 아침에 눈떠서
제일 먼저 하는일이 전기 주전자에 물을 데워서
빨간 커다란 다라이~!에 붓고 찬물을 섞어서 미지근하게 만드는 거죠.

엄마가 욕실로 가는 소리만 들리면 18개월 딸래미
뒤뚱뒤뚱 정신없이 뛰어옵니다.

그리곤 알아서 다라이 물속으로 들어 가지요. ㅎㅎㅎㅎ


이녀석 태어나고 딱 하나 사준 무려 6000원 가까이 하는 장난감인
(나머지는 누가 쓰던거 물려 받았거나 딸랑이 몇개는 선물로 들어온것)
오리를 물에 동동 띄워주면 아주 좋아 어쩔줄 모릅니다.


적당히 씻겨주고 앉혀놓으면 뭐라 뭐라 웅얼거리면서
오리하고 다라이속에 앉아서 한참을 놀고 있지요.

그동안 저도 찬물에 샤워하고(흐미~ 진짜 여름엔 이게 최고!)
집안일도 좀하고 여유를 부립니다.


물에서 실컨 놀동안 집안일을 다 못마치면 이녀석은 물을 뚝뚝 흘리면서
발가벗고 온집안을 뛰어 댕깁니다. ^^;

닦아서 옷입혀 놓으면 이불위에 인형위에 엎어지면서 좋다고 웃고 난리지요.
밤동안 잠도 잘자구요.


아침에 안일어나고 있을때 바로 물 받아놓고 세수부터 시키면
울지도 않고 깨지요.
그 담엔 저녁때와 같이 오리 띄워놓은 다라이 안에서 놀게하고
아침준비 하구요.


이젠 물 받아놓고 있으면 방으로 뛰어가서 오리를 챙겨 온답니다.
(아흐... 귀여운것~)


덥고 짜증나는 시간도 있지만 이런 물놀이 시간 덕에
즐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네요.
바다나 계곡 안가도 너무 재미있어요오~ ^^*


고슴도치 엄마인지 제눈엔 너무 이뻐 보이는데 사진을 못찍은게 아쉽네요.
언젠가 오리들고 노는 모습하며.. 다 찍어 놔야겠어요.
나중에 크면 보여주게요. ^^
2008-07-17 10: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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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2
  • 풀벌레 2008-07-19 08:14:13

    엄마의 부지런함이 아이의 소중한 동심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해 준답니다
    덥고 추워서 바지런 떨어보세요
    덩달아 행복한 시간이랍니다
     

    • 시냇물 2008-07-18 10:05:13

      그럼요
      애기들의 노는 몸짓은 넘 이쁘죠
      울 꼬맹이들은 컸다고 학원 갔다오면 지들끼리 샤워하고
      도랑가서 물놀이하고..
      완전 난리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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