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까지 거의 날마다 소나기가 오락가락 하던 날씨가
어제부터 활짝 갠 날씨 입니다.
오랫만에 햇빛이 쨍쨍하니 마당에는 텃밭에서 거둔 곡식들이
햇빛에 말릴려고 나와 있읍니다.
고추는 따놓고 말리지를 못해서 많이 썩거나 병반이 생겨서
버린것이 많았답니다.
그래서 우리집 김장용은 절반정도 부족할듯 싶으네요.
참깨는 깨알이 탱글탱글 금빛나는 것처럼 이쁘답니다.
아직 덜 거뒀지만 우리집 일년동안 양념은 될듯 하고요.
몇년만에 토란대 껍질도 벗겨서 말린답니다.
텃밭에서 고추농사는 실패를 했지만 울금은 잘될것 같습니다.
선들바람 제법 서늘하게 불어주고 햇빛도 총총 따갑게 내리쬐이는데
곡식은 튼실하게 영글어가는 계절이 다가오네요.
배나무 열매들도 몸통이 하루가 다르게 부쩍부쩍 커가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