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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고양이와 벌침
늘푸른유성 2008-08-27 13:03:54 | 조회: 7839
꼭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울 남편이 금산에 다녀오다 진잠에서 갑자기
닭도리탕이 먹고 싶답니다.
"닭 한마리 사갈까?"
"그래요."
"이왕이면 직접 잡아주는데서 살까?"
"그래요."
그래서 닭사러 갔는데 산으로 차를 몰고 가더군요.
난 차에서 기다리고 남편은 닭을 사러 갔는데 40분 정도를 기다렸나봅니다.
그런데 남편이 있는 쪽을 보니 개 처럼 노란 뭔가가 움직이는게
보였습니다.
가만 살펴보니 개 만한 고양이 였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해 내려 그 쪽으로 다가갔죠.
제가 고양이들이 속을 만큼 고양이 소리를 잘 내는데요.
녀석 앞에서 고양이 소리를 냈더니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저를 보더군요.
손을 슥 가져가 녀석을 만져봤죠. 목을 만지는데 녀석이 경게를 했습니다.
다시 손을 들어 등을 만지려는 순간 녀석이 순식간에 제 손목을
물었습니다.
아이쿠~~~~너무나 아팠습니다.
손목을 꼭 쥐고 살피니 검은 피가 솟더군요.
병원에 가서 비싼 주사맞고 연신 아이쿠를 외치는데....
의사 왈 "3일 정도 지나도 부기가 빠지지 않으면 큰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예 손목이 붓나요?"
잠시후 부터 손목이 퉁퉁 붓기 시작 하더군요.
오른손목을 물렸는데 너무나 아퍼서 오른손으로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세수도 양치질도....
약을 3일치 먹고 다시 다른 병원엘 갔습니다.
손목에 염증이 생겼다며 더 강력한 항생제를 써야 한다더군요.
궁뎅이 한번 주사바늘로 찔리고 약을 사 왔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자기야! 손목에 벌침좀...."
벌침을 핀셋으로 빼서 상처부위에 콕콕....
잠시후 팔목에서 느낌이 전해져왔습니다.
"자기야~~~~~팔이 엄청 시원해....."

지금까지 벌침을 4번 맞았습니다.
보름정도는 고생할거라 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금도 무거운거는 못들고 손목 돌리기도 힘들지만 벌침 효과는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2008-08-27 13: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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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2
  • 강변연가 2008-09-04 13:43:12

    겁나게 큰 고양이한테 물렸대요.흉터가 남을 것 같더군요.
    벌침에 강력한 항생물질이 있다더니
    웬만한 주사보다 나아보이네요.
     

    • 하리 2008-08-27 13:16:40

      고양이를 좋아해서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에게 몇번을
      물렸지만 피가 난적은 없었는데 된통 물리셨나보네요.

      얼마나 쎄게 물었음 손목이 다 부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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