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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쌍둥이 신고배
박노진 2003-09-12 10:39:31 | 조회: 13331

추석날 비가오는 날씨에 태풍 매미가 북상을 한다기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면 금년 배농사는 끝장 입니다. 아무래도 마음이 편치가 않아서 과수원에 나가서 비를 맞으며 큰 열매만 따서 내리기로 했읍니다.
금년 한해 농사가 너무 힘듭니다. 신고배가 완숙이 될려면 나주지방은 9월30일경쯤 되어야 참 맛이 드는데 맛이야 어찌되든 그나마 태풍에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버리면 결딴이 나는데 어쩔수 없이 오늘하루 배따기를 했답니다. 우리같은 사람들이야 명절은 호사스런날인가 봅니다.
과수원에서 손으로 만져지는 열매들의 느낌이 가슴 벅차 옵니다.
올 한해 햇빛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자란 열매들이 그래도 건강한 모습으로 손안에 만져지니 그 흐뭇함이야 형용할수 없는 감격 입니다.
부부가 점심도 걸르고 하루종일 따냈어도 고생만 했지 별로 많이 따지도
못한것 같습니다.
봄에 적과 하면서 만난 쌍둥이 배가 어점 이리도 예쁘고 크기도 이렇게나 크던지 놀라고 반갑고 대견 합니다. 배 한개의 무게가 1kg쯤 나가니
15kg 한상자에 15개 입니다. 배 한개만 깎아도 온 가족이 넉넉히 먹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쌍둥이 배의 모습이 하두 예뻐서 여기에 사진을 올립니다. 한꼭지에 두개의 열매가 나란히 포즈를 취한 모습 입니다
2003-09-12 10: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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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2
  • 난초향 2004-01-13 11:55:24

    쉼표님,

    내 가슴 속에 있는 사랑이
    다른 이에게 꽃으로 피어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아름다운 일은 없을겁니다.

    눈물나는 말씀입니다
     

    • 쉼표 2004-01-13 10:23:57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군요.
      나의 말 한마디가 듣는이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까를 생각하면
      말하는 것이 많이 조심스럽습니다.

      내 가슴 속에 있는 사랑이
      다른 이에게 꽃으로 피어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아름다운 일은 없을겁니다.
       

      • 노래하는별 2004-01-12 18:58:14

        제가 원래 사소한데 목숨걸고 흥분하는 경향이 있어서리 ㅎㅎㅎ  

        • 난초향 2004-01-12 18:53:39

          이 글에서 선생님은 들러리라고 생각해요.
          이런 선생님은 없어요. 동화의 아름다움이지요.
           

          • 노래하는별 2004-01-12 18:41:12

            난초향님 오랜만입니다 ^^
            저 이글 슬프게 읽었는데... 솔직히 선생님한테 화났는데
            그래서 아름답기보다 속상한 느낌이 더큰데요~
             

            • 깡통장사 2003-10-31 14:29:14
            • 조영상 2003-09-12 22:20:54

              메일에서 받아 올려보겠습니다.  

              • 조영상 2003-09-12 22:20:38

                가로 사이즈를 500픽셀이하로 해야만 합니다.
                웹서버 용량과다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인데 고민입니다.
                 

                • 조영상 2003-09-12 22:19:50
                • 박노진 2003-09-12 21:15:35

                  처음 올릴대는 사진이 잘 나왔는데 사라져 버렸네요.
                  포토에는 사이즈가 크다고 안올라 갑니다.
                  메일로 보낼테니 올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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