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보길도 등 국내 남부지방에 자생하는 식물 4종이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자생하는 비쭈기(빗죽이)나무·먼나무·죽절초·붓순나무 등 4개 수종을 대상으로 대표적 공기 오염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주입한 후 산세비에리아 등 외국산 공기정화 식물과 비교한 결과,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최고 35%포인트 높았다.
동일한 환경조건에서 포름알데히드를 피부질환 유발 수준인 농도 0.04을 공급한 뒤 5시간이 지났을 때 측정한 결과 산세비에리아는 오염물질의 60% 정도를 제거한 반면, 먼나무는 95%를 없앤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