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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모기와의 전투
늘푸른유성 2008-11-16 09:56:19 | 조회: 6883
우리 집은 시골이라서 그런지 집에 들어오려고 할때

현관 문 밖에 기다리는 녀석이 가끔 있습니다.

모기하고 파리란 놈들인데 가끔 잊어 버리고 문을 천천히 닫거나

문을 열어 놓고 딴 짓을 할 때가 있으면 ,

사람도 아닌것이 사람인양 ,집안 으로 녀석들이 들어오곤 하죠.



일요일 아침 이었습니다. 모처럼 만에 맘 편히 늦잠을 자려고 하는데

귓전에 울리는 제트기 소리....

가만 기다렸습니다.

모기란 놈들 울 남편이 옆에 있으면 내 피 보다 맛있는지

꼭 울 남편한테 가거든요.

그런데 너무 조용합니다. 가만 .....살짝 눈을 반만 뜨고 옆을 봤더니, 울 남편

배드민턴하고 논다고 귀한 늦잠을 포기하고 새벽에 나가버렸네요.

갑자기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

얼굴을 낚시 밥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얼굴만 내밀고 녀석을 기다렸죠.

녀석 배가 고팠는지 금방 낚시밥을 물더군요.

내 뺨 몇대 때리고 녀석을 해치웠습니다.



다시 잠을 청하는데....

제트기 소리가 귓전을 또 울리는군요.

에~~~~이~~~~~C

내 뺨을 낚싯밥으로 또 쓰자니 내 뺨이 너무 아프네요.

그래서 이불을 푹 뒤집어 쓰기로 했습니다.

이불을 뒤집어 쓰고 ㅎㅎㅎ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데

제트기 소리가 너무 가깝게 들리는거예요.

할 수 없이 무거운 눈 꺼풀을 또 반만 열고 살폈습니다.

나참~~~~

울 남편만 들어오는 이불 속을 녀석이 들어왔더군요.

잠이 확 깼습니다.

이불 속에 있는 놈은 낚싯밥도 필요없었습니다.

그냥 칵~~~~



모기를 잡고 나면 울 남편한테 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자기야~~~내가 자기 원수 잡았어."
2008-11-16 09: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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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
  • 하리 2008-11-18 10:46:52

    아우... 저도 자려고 누웠는데 모기 소리 앵앵 거리는거 무지 싫어해요.

    딸래미랑 같이 있음 야들야들한 딸래미에게 가기 때문에 나몰라라 하는 팥쥐엄마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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