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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산행길
목사골 2009-01-13 22:18:57 | 조회: 7604
새해 첫 산행이지만 집 가까이에 있는 금성산을 오르기는 꼭 일년만에

올라본 산길 이었읍니다.

요새 날마다 강추위가 계속 이어지고 광주 전남권 5일째 눈이 내렸읍니다.



낮에는 그래도 눈이 녹아내리고 저녁에는 눈이 쌓이고 이렇게 몇일동안

반복되다 보니 농장에 나가서 일도 못하고 거드름만 피우고 있으니

사람 살아가는 생활의 패턴이 깨지고 내 몸도 조금 이상스러워 진것

같애서 오랫만에 작심을 하고 석양때쯤 산행을 나섰답니다.








아파트에서 바로옆에 나주공고와 금성고등학교가 나란히 있는데

큰도로 건너서 학교정문 안으로 들어가서 조금 윗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나주 심향사 절이 나옵니다.

조그맣고 아담한 절 입니다.








금성고등학교 운동장에 들어서서 윗쪽으로 올라가는 샛길이 있답니다.

언덕을 올라서 약간은 짧은 평탄길이 나오는데 대나무숲 사이로

길이 뻗어가는데 눈이 시누대를 덮쳐 버렸네요.










쌓인눈을 맨손으로 한웅큼 쥐어보니 싸늘한 한기가 온몸으로 퍼진듯한

느낌이 옵니다. 그래도 산길을 걸어서 올라오느라고 몸에는 열기가

있어서인지 금방 포근한감이 돌아오더군요.








날마다 눈이 내리고 추위가 매서운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눈위를

오고간 자국이 새롭게 눈길을 만들어 놨읍니다.

길가에 고로쇠나무들 설 지나면 수액이 나올지 모르겠읍니다.

여기서 부터는 바람도 안불고 너무 포근해서 두텁게 옷을 입은 탓인지

몸에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한수재로 오르는 급경사지는 새롭게 계단으로 시설을 설치 했군요.










등산로에서 늘 만나던 바위들도 정답게 그자리에서 옹기종기

포근한 모습으로 잘 지내고 있답니다.








소나무들도 늠늠하게 줄기에 눈을 얹고도 잘 버티고 있읍니다.








누군가가 바위 위에 예쁘게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네요.

정성이 대단 합니다.








산위에서 내려다 보는 나주시내는 조그만 도시 입니다.

시내를 벗어난 곳을 따라서 영산강이 흐르고 너른 나주평야가 있고

멀리 영산포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한수재에 오르니 바로 눈앞에 금성산 정상이 바라보이고

우측으로 전망대 팔각정이 보입니다.

잠시 휴식처인 벤치도 곳곳에 새롭게 시설을 설치 했더군요.








금영정(팔각정) 아래서 석양을 바라보니 수많은 봉우리들이

펼쳐지는 경치의 아름다운 장관을 한참동안 느껴보았답니다.








바라다 보이는 맞은편 금성산 자락에 나주 다보사 사찰이 보입니다.


















내려오는길 상당히 가파른 길인데도 자주 다녔던 길이라서 그런지

미끄러운 눈길이 별로 위험 스럽지도 않고 그냥 가볍게

사뿐 사뿐 내려온것 같습니다.

포근한 산길이 너무 아름답군요.








급경사 내리막길은 내려오면서 위를 쳐다보고 찍은 장면인데

여기서 윗쪽으로 올라갈때는 엄청 힘든 코스 입니다.










내려오는길 산 아래길인데 숲이 우거져 있어서 음침 한데

어둠이 깔리고 있는데 저어기 앞에는 여자분 한사람이 혼자서

유유히 걸어가고 있읍니다. 무서움도 없나 봅니다.








아파트 바로 옆에 시청에서 소공원을 꾸며 놓았는데 기다란 연못과

정자가 잘 어울리는 모습 입니다.

나중에 시골집에도 이런 정원을 꾸며보고 싶은 생각 입니다.

2009-01-13 22: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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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2
  • 하리 2009-01-15 14:39:10

    겨울산이 진짜 산이라던데... 눈쌓인곳 가본적 거의 없네요. 무써버서리..

    더군다나 혼자서 대단하쎄요오~
     

    • 노래하는별 2009-01-15 09:04:13

      설경~ 너무 멋있습니다
      덕분에 겨울산맛을 보았네요
      싸하게 시원한 바람이 가슴속깊이 들어온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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