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초간단 무나물로 맛난 저녁 먹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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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2009-02-04 09: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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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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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저녁때 퇴근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저희집은 오르막길이 좀 있어 올라가는 길이 조금 귀찮게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근데 그길을 무거운 짐을 들고 요즘들어 부쩍 큰 채민이를 업고 헥헥....;;; 집에 도착하니 피곤해서 보일러부터 올리고 이불펴고 고만 누워버렸죠. 아... 집이 최고다... 하고 있는데 딸래미가 얼굴 바로 옆으로 오더니 "빠빠 줘!!" "좀 있다가 줄께. 엄마 피곤타" 들은 척도 안하고 더 큰 목소리로 "엄마 빠빠 줘!!" 구찮아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돌아 누웠더니 "빠빠 줘!! 으아아아아앙~~~~~" 참.. 그래도 자식이라고 밥달라고 우는건 귀엽더군요. ㅎㅎㅎㅎ 저넘을 뭘좀 해서 먹일까 날도 추운데 따땃한 국같은건 없나.. 하다가 무를 채썰어서 냄비에 물을 좀 넉넉히 붓고 소금 넣고 뚜껑을 닫아 놨다가 나중에 다 익었을때 깨소금만 살짝 뿌려 줬습니다. 국물이 있어서 약간 국 같은것이 무만 먹으면 나물 같은것이 비벼 먹으면 비비밤 같은것이.... ^^;; 야채를 잘 안먹어 걱정되던 딸래미가 접시를 다 비울정도로 잘 먹더군요. 요즘 무가 맛나잖아요. 그래서 딸래미는 저렇게 해서 먹고 저는 걍 생으로 씹어 먹는답니다~ 맛난 무로 무나물 한번 해드셔보면 어떨까요..? |
2009-02-04 09: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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