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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왕여사와 이동춘씨가 남기고 간 선물
서울농부 2009-08-17 04:48:13 | 조회: 8911
작년에 우리집에 카나다에 살던 왕여사가 찾아왔다
그녀는 한국에 살다 홍콩을 거쳐 카나다에 살고 있었다.
오랜만에 방문한 그녀와 이야기하다 농사에 대한 이야기를하다 그녀가 농자에대해 중국인들은 별진자로도 읽지만 새벽진자로도 읽는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나는 별진자에 노래곡자로 알려져 있는 농자에 대해 그동안에 의구심을 떨칠수가 없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모든 생명체는 새벽에 노래를 한다는 뜻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들어 인터넷검색을 해보니 성경에 이미 들어있는 귀절이었다

그렇다!
농사는 새벽에 밭에 나가 새들이 지저귀고 곡식은 바람에 출렁이며 땅속의 미생물도 노래를 할때 일을 시작하지 않는가!

나는 오늘도 밭에 나가 생명이 충만한 밭에 비료와 농약을 뿌리지 않고 이 생명들을 더럽히지 않고 농사를 시작한 일에 감사하고 있다.

비록 이동춘씨의 호밀농법은 실패를 했다하더라도 겨울에 밀,보리를 점파하는 방식으로 그의 미생물농법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가을에 밀,보리를 심는다면 수분은 충분하므로 밀,보리뿌리에 좋은 미생물이 기생하여 비용을 들이지 않고 미생물을 가을,겨울,봄,여름까지 키워 밭이 좋아지고 밀,보리의 잔사와 뿌리가 거름이 되어 무퇴비와 무경운농법이 가능해지고 밀수확도할수 있으니 일석이조라 아니할수 없으며 우리 조상들이 발견한 풍수의 이론이 바로 유기농에 대한 이론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바람이 잘들고 햇빛이 잘들게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미생물은 물이 있어야 하므로 겨울의 물도 이용할지 알아야하고 앞으로 유기농은 밭의 물관리를 해야 완성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왕여사도 이동춘씨도 떠났지만 나는 오늘도 새벽에 밭에나가 일을하며 그들을 생각합니다.
2009-08-17 04: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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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4
  • 오리 2009-08-19 15:55:05

    하리님,안녕하세요.

    숨결님,파이팅.

    서울농부님,수고하세요.
     

    • 숨결 2009-08-17 10:16:27

      아~ 왕여사님 아직 안오셨어요??

      제가 너무 불성실했습니다. 소식도 못드리고 죄송하네요.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그 저수지 옆에 오리구이집서 한번 뵙죠!!
       

      • 하리 2009-08-17 09:20:10

        바꿔드렸습니다 서울농부님.

        철학이 담긴 글 참 감명깊습니다. ^^

        저도 오늘 새벽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막 졸려서 커피 마시고 있답니다. ㅎㅎㅎ

        올해 실험하시는 모든 농법 성공 거두시고
        풍년 농사 기원합니다..!
         

        • 서울농부 2009-08-17 04:52:18

          홈피 주소가 dmz.kr로 바뀌었습니다
          수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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