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처서 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산들바람 시원하게 불어주는
가을의 문턱 입니다.
과수원에서 배나무 접목을 했읍니다.
배나무 접목은 이른 봄과 여름철에 하는데
봄에는 가지를 잘라다 접목할 나무에 접목칼로 쪼개서
붙혀놓은건데 여름철에는 새로나온 가지를 잘라서
눈을 따서 새가지에 붙혀주는 눈접을 합니다.
접목을 하고자 하는 품종의 건강한 햇가지를 잘라서
잎자루만 남기고 잎을 딴것 입니다.
접목을 하고자 하는 품종의 가지에서 눈을 따낸 자국 입니다.
눈은 껍질 부분만 따서 접목하는 것이 활착이 좋답니다.
접붙힐 눈을 딴것 입니다.
접붙힐 나무에 새가지에 T자로 접목칼로 자국을 내고
2cm가량 길이로 껍질을 벌려 놓습니다.
껍질을 벌려놓은 자리에 눈을 집어넣은 모양 입니다.
빗물이나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로 감싸서
묶어 놓으면 눈접은 완성이 된겁니다.
일주일정도 지나서 잎자루가 떨어지면
접목은 활착이 잘된겁니다.
내년 봄에 새순이 나오고 적당히 자라면 비닐끈은
풀어주면 됩니다.
눈접은 아주 방법이 간단하고 활착율도 거의 100%
성공율이 높습니다.
배나무 가지에 수액이 있을때 껍질이 잘 벋겨질때가
적당한 시기가 됩니다.
너무 빨리 하게되면 가을에 눈에서 싹이 틔어 나오게 되므로
수액이 굳기 전에 하게되면 좋답니다.
이제 9월 10일경 까지 시간 나는대로 해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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