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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지방산으로 분해되면서 나오는 `죽음의 냄새' 의 효과
숨결 2009-09-13 10:09:53 | 조회: 10421
<과학> `죽음의 냄새' 정체 밝혀져

(서울=연합뉴스) 동물이 죽으면 시체에서 특수한 `죽음의 냄새'를 풍겨 산 동물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BBC 뉴스가 보도했다.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 연구진은 곤충과 갑각류처럼 유연관계가 먼 동물들도 죽으면 지방산이 분해되면서 나는 똑같은 냄새를 풍긴다면서 이로 인해 산 동물들은 질병으로 죽은 동료, 또는 그런 질병이 숨어있는 곳을 피할 수 있다고 진화생물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은 바퀴벌레들의 공격적인 행동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발견했으며 죽음의 냄새는 약 4억년 전부터 진화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바퀴들이 살기 좋은 곳을 발견하면 페로몬을 분비해 무리를 인도하는데 연구진은 그 물질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밝혀내기 위해 죽은 바퀴의 몸에서 체액을 뽑아 그 효과를 관찰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죽은 바퀴의 체액이 묻은 장소는 벌레들이 100% 가까이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바퀴벌레의 경고 신호 등 다양한 가능성들을 배제한 뒤 마침내 벌레들이 죽을 때 특정 화학물질을 분비하지 않나 하는 가정을 하게 됐다.

이와 관련된 이전 연구로는 개미들이 죽은 동료를 집에서 끌어내 공동묘지에 갖다 버리는 행동을 보고한 저명 사회학자 겸 생태학자 에드워드 윌슨 박사의 연구가 유일하다.

윌슨 박사는 지극히 건강한 개미 한 마리에 올레산을 한 방울 떨어뜨리면 당장 동료들이 달려와 `울부짖으며 몸부림치는' 녀석을 공동묘지로 끌고 간다고 보고한 바 있다. 연구진은 죽은 바퀴의 체액이 올레산과 리놀레산 등 두 가지 주성분으로 구성된 단순한 지방산임을 밝혀냈지만 여기에 다른 어떤 매력적인 화학성분도 압도하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광범위한 연구에 착수했으며 실험 결과는 이를 입증했다.

그러나 문제는 개미와 바퀴가 수백만년 전에 갈라져 매우 먼 유연관계에 있는데도 죽을 때 똑같은 물질을 분비하는 것이 우연인지, 아니면 광범위한 동물들이 똑같은 죽음의 냄새를 풍기느냐 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약 4억년 전 이전에 수생 동물로부터 갈라져 나와 먼 유연관계에 있는 곤충들과 갑각류에 속하는 쥐며느리가 죽음을 인식하는 공통적인 장치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후손 종들이 같은 방식으로 죽음을 인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죽은 자를 알아보고 피하는 것은 죽은 자와 같은 병에 걸리거나 같은 포식자에 잡아먹힐 확률을 줄이는 것"이라면서 "이런 방식은 매우 믿을만한 것이기 때문에 진화 과정에서 선호돼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youngnim@yna.co.kr
2009-09-13 10: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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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5
  • 들꽃향기 2009-09-14 20:34:31

    그럼 살찐 사람은 자기 지방을 추출해서 미생물과 함께 전용미생물을 만들어 먹어주면???
    혹 살이 쫙 빠질까요?
     

    • 숨결 2009-09-14 08:39:37

      아니죠?

      모기를 잡아서 으깨서 물과 미생물로 분해를 시키면
      모기속에 있는 지방이 지방산으로 분해되면서 냄새가 나게 되고 그 냄새가 다른 충들을 기피하게 한다는 말씀입니다!!

      생모기르 그대로 문지르면 지방을 그대로 문대는 것이기에
      효과가 없겠죠.
       

      • 이화 2009-09-14 06:06:16

        숨결님!
        모기 잡아서 팔뚝에 바르면 모기가 도망 가겠네요....
        한번 해보세요 ㅎㅎㅎㅎ
         

        • 숨결 2009-09-13 10:21:10

          안성에 백이남님은 시체권법 해당충을 방제하는 효과를
          예산에 박기활님은 생선액비권법으로 까치 퇴치효과를
          평창에 박종학님은 생선액비로 멸광충 접근을 막는 등
          단단히 보고 있거든요.

          바로 이 '죽음의 냄새'가...
           

          • 숨결 2009-09-13 10:16:53

            단백질과 지방은 분해되면서 악취(죽음의 냄새)를 뿜어내지요. 죽음의 냄새라고 이 냄새는 '나쁜' 냄새일까요?

            아닙니다. 단순한 선입견에 불과합니다.
            자연속에는 나쁜냄새와 좋은 냄새가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백질 지방의 분해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들이 냄새를 동반하기에 불가피한 과정인것이죠.

            생선액비를 활용하면서 기피효과를 보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아~ 이유가 드디어 밝혀졌네요.

            간단합니다. 죽은 충, 동물이 뿜어내는 악취로 인해
            산 충, 동물이 접근을 안하게 된다는 것...

            벌래를 잡아 믹서로 갈아
            섞여 이를 방제로 활용하는 시체권법,

            생선을 액비로 만들어 이를
            방제로 활용하는 생선액비권법,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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