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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어느 식당에서..
들꽃향기 2009-09-25 09:37:01 | 조회: 9238
순천을 갔다 영암을 들려 진도

그리고 신안을 가기위해

목포에 잠시 짐을 풀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한 식당에 들어갔는데

이런 글이 마음의 눈에 들어와 자릴 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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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지혜...

친구여
나이가 들어 늙어지면 나서지말고 설치지 말며
궂은소리, 나무라는 소리, 잔소리, 불편일랑 하지마소
알고도 모르는척, 있어도 없는척
적당히 어수룩하게 사소
그렇게 사는것이 마음 편하다오.

친구여
젊은이들 말을 무시하지 말고
내가 살았던 인생이 전부인양 말하지 마소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말고 적당히 아량을 베풀어
양보하는 것이 지헤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마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해도
죽으면 가져 갈 수 없는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베풀어 태산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
그렇지만 그것은 속 옛말이 아닐세
정말로 돈은 죽을때까지 있어야 하네
옛친구를 만나거든 차 한잔 사주시고
불쌍한 사람 보면 도와 주시고
손주보면 용돈 줄 돈은 있어야 늘그막에 내 몸 돌봐주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오

친구여
옛날 일 일랑 모두 잊어버리고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고
아무리 버리려고 애를 써 봐도 세월은 잡을 수가 없네
그대는 뜨는 해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으로 사시구려
나의 자녀 나의 손자
그리고 이웃 누구에게든지
마음씨 좋은 늙은이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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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40 중반을 바라보고 아이들이 커서 대학생이 되니
어쩐지 마음이 그렇습니다.

이글을 읽으면서
멋있게 늙어야겠다 싶더군요
나이가 들어간다는것이 쉬운 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ㅎㅎㅎ

젊은시절 철부지로 살았다면
늙어갈때는 철들어 넓은 아량을 가지고 싶습니다.
2009-09-25 09: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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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3
  • 들꽃향기 2009-09-28 14:50:13

    목사골님 벌써 다녀왔는디요...

    신안에 전화해서 택배로 보내드리도록 조치하겠습니더...

    그 황금배 정말 맛이 끝내주던데요...

    지금도 생각이 나서 침이 꼴깍...
     

    • 목사골 2009-09-25 20:01:00

      나도 이제 6학년인데
      평소 내생각이랑 비슷한 말이군요.
      내몸 귀찮으니 주변에 신경 쓰지도 못하겠군요.

      그나 저나 신안 가시거든 함초환 부탁해요.
      나중에 갚아드릴께요.
       

      • 시원 2009-09-25 18:06:33

        글을 읽고있으니봉사를 많이 하시는 저희 어머님이 생가나네요 저희가 "피곤하게 왜 그렇게 많이 하시느냐면" "3대에가서 그 복 다받는다"며 항상웃으시며 말씀하시곤하죠
        너무도 좋은 글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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