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인도에서 가을 방학이라 들어 온 아들과
아들이 맘에 두고 있는 으아리님 딸 채리와 만나기로 했습니다.
무엇을 할까 성우가 고민합니다.
영화를 볼까 순천만에 놀러 갈까 피아골에 갈까 등등등
아침에 채리가 회가 먹고 싶다고 해서
행선지는 딱 정해졌습니다.
다 같이 출발~~~
아들이 원하는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해주리라~~~ㅎㅎ
낙지를 보니 낚지도 먹고 싶고....
장어를 비롯한 해산물이 먹음직스럽습니다.휘읍...
성우와 채리는 오랫만에 만나서 어색한 분위기로 걷고 있지만
잠시 후 부터는 친해졌다는...
추석맞이로 이곳도 분주합니다.
물건도 다양하구요.
추석이 성큼 다가오니 싱싱한 생선들도
종류가 참 많죠?
드디어
횟감을 고릅니다.
침이 꿀꺽 꿀꺽...
좀 잔인한가요????
다 골랐습니다.
오랫만에 아들덕분에 어른들도 한가롭게
맛있는 회를 먹습니다.
고등어를 배에서 건지고...
리어커에 실으면....
아주머니들께서 손이 바빠지더라구요.
어린 고등어를 보니까
그전에 생활비 30만원 가지고 생활하던 시절이 떠오르더군요.
김치 많이 담그고
새벽시장에 가서 고등어 상품가치 없는것
한박스에 1만원 하는거 사와서
다 소질하고 소금 뿌려
냉동고에 넣습니다.
식사 때마다 한마리 한마리씩 맛있게 먹던
고등어...
지금도 술안주로 자반으로 잘 먹습니다.
늘 처음처럼
삼천포로 빠져서 모처럼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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