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과수원에서 배 수확은 끝나다.
목사골 2009-11-06 21:55:48 | 조회: 9559
참으로 길고도 긴 가을 입니다.

9월4일 황금배 첫수확을 시작하고 부터 가을 내내 배따기와 배작업

참 힘들고도 지루하고 몸도 많이 지친것 같습니다.



배농사 말고는 달리 하는일 없으니 직장인들 처럼 날마다 농장으로

출퇴근 하면서 배따고 운반하고 작업하고 저장하고 그렇게 가을을 살았읍니다.

나무에 달린 배를 따는일도 만만치 않고 무거운 과일상자를 들어서 올리고

내리는 일도 많이 힘들고 양쪽 어깨가 너무 통증이 심할정도로 아프기도 합니다.



그래도 내가 하는일이 싫거나 짜증나지도 않고 마음은 편안하고 즐거운

기분이 든답니다.

어찌보면 농사짓는 일이 예술적 가치가 너무크다는걸 느낍니다.

그런 마음에 풍요로움이 없으면 힘들고 고된 일을 할수가 없겠지요.

농사는 경제적 가치보다는 우리의 생명력을 가꾸는 삶의 가치가 더 큰 사실을

항상 마음에 품고있기 때문일것 입니다.








이제는 배나무들이 잎이 노랗고 빨갛게 단풍으로 물들어 있읍니다.










그렇게 애쓰고 잘 가꿀려고 노력 하지도 않고 사랑도 많이 주지도 않는

금촌추 나무에 엄청나게 큰 열매를 주렁주렁 달려 있읍니다.

아주 옛날의 품종 이라고 요즘은 누가 별로 관심도 안가져 주는데

금촌추(이마무라)는 강한 모습으로 굳건히 열매를 잘 키워준답니다.



경제적인 가치로 재배를 하는건 아니고 신고배 수분수용으로 꽃가루받이로

활용할려고 재배하고 있답니다.

과일은 먹어보면 떫은맛이 나고 당도가 높아서 입안에서 느끼는 감칠맛이

참 좋답니다.

오늘 수확을 하면서 먹어보니 떫은맛은 없어지고 당도가 대단히 높고 전통

재래적인 배맛이 제대로 납니다.



오늘 금촌추를 끝으로 과수원에서의 배 수확은 끝났읍니다.

창고로 옮겨놓은 배를 다듬어서 저온창고에 저장을 하는 일만 남았읍니다.

배작업 끝나고 낙엽이지면 배나무 전정이 시작 되겠지요.

2009-11-06 21:55:48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7
  • 목사골 2009-11-10 23:50:02

    미루사과님도 요즘 바쁜일 하느라고 고생많죠?
    12월에 같이 간다면 더욱 좋은자리가 되겠군요.
    너무 몸에 무리하지 않도록 일 하시기 바랍니다.

    시원님
    늘 격려와 관심 너무 고맙고 반갑습니다.
    요즘은 그래도 힘든 일은 없으니 몸이 견딜만 합니다.
    12월에 악양에 가면 뵙겠군요.

    유기농군님
    오랫만에 뵈니 무지 반갑습니다.
    가을 동안 수확 하시느라고 고생 많으셨읍니다.
    항상 열심이신 모습 부럽습니다.

    선돌
    가을 수확 끝나고 조금 한가롭겠군요.
    수고한 보람이 있을거라 믿습니다.
    항상 긍정적이고 열성적인 모습 눈에 선합니다.
    여유롭게 만난날 기대해 봅니다.
     

    • 선돌 2009-11-10 20:35:48

      그대도 힘든지모르고 거두었지요.. 얼마나 될지는 다음 문제고-- 참 즐거웠지요..농부란것이 참.. 별 한것도 없는데 이렇게 풍성한 가을을 준 그대가 너무나 고맙습니다..늘 건강하시고 이렇게 푸른 가을날 풍년기근이 서럽지만 그래도 그대가 있어 참 고맙습니다.. 여어--여어--여허루우--상사디야...물묻은 바가지에 깨달라붓듯이 만복이 다글다글====  

      • 유기농군 2009-11-10 11:09:41

        고생 하셨네요....
        이제는 건강도 좀 챙기시고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 시원 2009-11-09 10:29:24

          드디어 수확 마무리하셨군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숨 돌릴 틈도없이 또 내년 농사를 준비하셔야하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챙기셔서 쉬엄 쉬엄하세요!!
           

          • 미루사과 2009-11-08 23:52:53

            목사골님,'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셔야할텐데...
            무사히 일마치셨다니 다행입니다.
            12월에 같이가요.^^
             

            • 목사골 2009-11-07 20:51:52

              향기님!
              경주에 다녀 오셨능감요?

              이춘희씨 얼굴 본지가 2년은 된것 같네요.
              12월에 하동에 행사 있으면 달려갈께요.
               

              • 들꽃향기 2009-11-07 08:53:39

                목사골님. 질경이님.. 고생하셨습니다.

                끝나자 또 전정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일년의 수고의 땀방울을 거두시는 기쁨 또한 남다르리라 봅니다.

                이번 겨울 12월경에 이춘희샘께서 하동에서 한번 보았으면 하시던데예,,,
                시간 함 마춰 보시지예...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4336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3409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87855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4367
                7176 148기 천연농약전문강좌 모습 (1) - 2010-02-20 9645
                7175 2010 유기농 전문강좌 예약 받습니다 (3) - 2010-02-19 9645
                7174 2010년 저비용 유기농업 실천 전문 강좌 (1) - 2010-02-19 9663
                7173 수경재배에대한 자료가 궁금합니다. (1) - 2010-02-18 9630
                7172 자연을 닮은 사람들에게 바란다. (2) - 2010-02-18 9745
                7171 현영수님께 받은 돈 빤쯔... (9) 2010-02-17 9552
                7170 건의합니다 (3) - 2010-02-17 8574
                7169 바닷물 (4) - 2010-02-17 14009
                7168 연대 -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의 잠언집'중에서 (3) - 2010-02-17 11168
                7167 자연양계 계사 규격을 알려면? - 2010-02-16 10052
                7166 독일산휴믹물질 (3) - 2010-02-16 10216
                7165 이웃과 함께하는 귀농귀촌 2월 달모임 접수를 받습니다. 2010-02-16 15631
                7164 느타리버섯 병충해(버섯파리) - 2010-02-16 9556
                7163 프라스틱 상자 파레트 저가 판매의 건 (절임통 1000L.600L용) - 2010-02-14 9796
                7162 기포기를 사고 싶습니다. (1) - 2010-02-13 15469
                7161 매실나무 가지에 하얀 곰팡이가 쫙 꼈어요 (1) - 2010-02-12 10602
                7160 한번 더 여쭤봅니다 (2) - 2010-02-14 8877
                7159 감자에 싹이 빨리나게하는 방법은? (2) - 2010-02-12 11369
                7158 감자에 싹이 빨리나게하는 방법은? - 2010-02-19 9903
                7157 농민과 가축 (1) - 2010-02-19 9983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