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무 전정을 시작한지 여러날 되었지만 실제로 과수원에서
맘먹고 배나무 가지치기 하는날은 3일째 된것 같습니다.
그동안 이래저래 여러가지 사정으로 농장에는 나가보지 못하고
돌아다니기에 바쁜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해야겠지만 한번 느슨해진
마음을 가다듬기가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오늘은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오랫만에 농장에 나가서 하루 일을 했답니다.
아직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몰아치지 않은탓인지 과수원 바닥은 파란
초록빛으로 풀들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네요.
배나무 가지를 자르려고 손으로 당겨보면 뜻밖에도 가지의 감촉이 부드럽고
유연하게 느껴집니다.
전정가위로 가지를 잘라보면 배나무에 물기가 촉촉히 스며있음을 느낍니다.
나뭇잎이 떨어지고 월동기에 접어들었지만 아직은 배나무가 겨울잠에 들지
않았나 봅니다. 온난화 현상의 징후가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
배나무가 충분한 겨울잠을 잘수 있도록 특별한 영양관리가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강건한 수체관리에 대해서 더 연구를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메뚜기 종류의 곤충인데 가을에 새들이 물어다가 배나무 꽃눈에
걸어놓은 풍경 입니다. 제대로 자연건조가 잘 되어서 먹이가 부패하지 않고
싱싱합니다. 햇빛과 통풍을 이용한 기막힌 저장 기술 입니다.
무농약재배 포장에서 볼수있는 일인데 쐐기벌레가 아직 월동을 하지 않고
배나무 작은 가지에 붙어서 알을 낳고 있네요.
빨갛고 동그란 알을 무수히 낳고 있읍니다.
날씨가 풀렸다고 하지만 아침기온은 영하로 떨어져 얼음이 얼고 있는데두
벌레들은 활동을 하고 있으니 생명력이 참 대단합니다.
배나무 가지치기를 하다보면 꼬마배나무이 성충이 아직도
월동을 하지 않고 움직이며 돌아다니고 있고 어떤놈들은 날아 다닌답니다.
이런상태의 활동 이라면 월동해충 방제를 더 적극적으로
고려를 해 봐야 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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