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과농사를 하는 미루사과입니다.
사과는 특히 열과가 심해서 늘 고민했는데요, 이걸 극복하려면 열과가 생기는 구조를 알아야겠지요.
윗글에 원인은 나왔으므로 구조적으로 보면은 열과란 게 결국 세포가 찢어진 걸 의미합니다.
세포는 세포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세포벽을 이루는 물질이 셀룰로오스가 바깥쪽 벽을, 단당(포도당 등)류가 안쪽 벽을 잡고 있지요.
이걸 잡고 있는 힘이 떨어지거나 부족하면 세포가 찢어지고 즉 열과가 나오는 것이겠지요.
결론은 세포의 안쪽벽인 단당류를 충분히 확보하면 되겠는데, 단당을 만드는 건 칼슘이므로 원활한 칼슘의 공급이면 결코 열과는 없을 것입니다.
만,
이론과 달리 수확기에 이동성이 거의없는 칼슘을 공급한다는 게 무척 어렵습니다.
수확 직전 강우나 한발에 의해 열과가 나오는 이유는 바로 강우 등 수분에 의해, 혹은 반대로 한발 스트레스에 의해 칼슘의 공급이 차단되면서 질소, 칼리 등 다당을 만드는 무기질이 이온으로 공급되면서 단당류가 부족하여 일어나는 거죠.
대추의 생리사이클을 전 잘 알지 못하니 처방을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일단 칼슘의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찾아내시는 게 가장 효율적일 듯 합니다.
자연농업에서는 아주 값이 싸고 효과적인 칼슘이 많으니 여러분들과 상의하시면 길은 쉽게 열릴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