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닮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시행착오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밴드 카카오스토리
아빠짱 2010-01-22 20:28:24 \| 조회: 9490

오늘 부식토비료 50포(1톤)를 신청했습니다. 비료 구입 없이 만들어 사용하려 했는데 3월달까지 퇴비 완성이 되지 않을 듯합니다. 3개월 정도면 잘 발효된 퇴비로 만들어질 줄 알았는데 미숙함으로 한 달 가까운 시간을 헤매어버렸습니다. 이제 가닥을 잡긴 했는데 3월달까진 시간이 촉박하군요.

잘 발효되지 않은 퇴비는 밭에 들어가서 작물이 흡수하질 못합니다. 퇴비 재료가 풀과 낙엽과 부엽토가 80% 이상을 차지해 발효가 덜 된 채로 밭에 들어가도 그 해에만 흡수율이 떨어질 뿐 다음 해부턴 작물에게 잘 흡수되리라 보는데 문제는 올해 아무것도 넣지 않은 결과가 되는 거죠. 관행으로 30년 가량을 지어왔던 땅인데 아무것도 넣지 않고 작물을 키운다는 건 농사를 포기하는 행위이죠.

그래서 신청했습니다. 자가 제조라는 처음의 취지에서 한 발 물러나 돈을 쓴 것이죠. 물론 부식토비료가 나쁘진 않습니다. 풀과 낙엽이 썩어 부엽토가 되고 그 부엽토가 완전히 분해된 형태가 부식토이죠. 퇴비를 만들며 혹시나 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부식토비료와의 혼합 살포를 생각했을 정도로 부식토는 퇴비로 좋다 봅니다.(물론 정확한 건 쓰봐야 알겠죠.)

1월 25일부터 고추 육묘를 시작합니다. 농사도 안 지어본 사람이 무슨 고추 육묘를 하냐며 다른 사람이 육묘해놓은 걸 사쓰라는 분도 계신데 육묘 해봅니다. 육묘에 실패했을 경우 종자값, 전기세가 한방에 날라가버리는데 도움을 받을 분도 있을 듯하고 재배 경험의 축척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 하우스에서 고추 모종이 제대로 나올지, 두고 봐야 할 듯합니다.

2010-01-22 20:28:24

게시물 댓글과 답글 2개

최신순 추천순 게시물보기

숨결 2010-01-23 14:51:49
전북농업인력개발원에 신청해서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
신청인원이 많아서... 확인을 해보세요.

그리고 부식토 비료 잘선택하셨습니다.
좋은 거에요.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아빠짱 2010-01-22 20:36:43
드디어 전북에서 강좌가 열리는군요. 하동은 멀어서 언제 가나 했는데 (군산이 맞죠?) 군산에서 열리는 강좌에는 꼭 참석해야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1 -

글쓰기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가을 김장용 유기 배추모종 판매 (임성준 010-4025-1113) (50)	운영자		2024-07-02	86608
공지	후원자님들과 자닮농장에서 함께 했습니다. (6월 4일, 화, 오후 2~4시) (15)	운영자		2024-05-27	362089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자	-	2024-05-23	337534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운영자		2023-05-19	1594949
공지	은행 열매, 삶은 물 구입처 (노란은행으로 만듬) (7)	운영자		2021-09-25	1738294
7286	사이트를 찿을 수 없습니다. (1)	주마간산	-	2010-03-19	14726
7285	황토 유황합제 (2)	천마	-	2010-03-19	9035
7284	전착제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1)	산누리	-	2010-03-19	9433
7283	숨결님 답변감사드립니다	산누리	-	2010-03-22	21069
7282	분홍이가 세상 구경을 했습니다. (4)	희망이네	-	2010-03-18	8590
7281	토착미생물액 관주시..... (4)	풍세타잔	-	2010-03-15	9660
7280	교육을 마치고 나서 (2)	ntree	-	2010-03-12	9293
7279	지장수가 궁금합니다	둥구나무	-	2010-03-12	21986
7278	선진국은 농지보전 어떻게 하나 (1)	숨결		2010-03-10	9788
7277	세계각국 농지확보 혈안 … 우리만 ‘역주행’ (1)	숨결		2010-03-10	10470
7276	봄은 봄이로되 봄이 아니로다 (2)	미루사과	-	2010-03-10	9941
7275	담배진액 구입처 (2)	농소	-	2010-03-10	14484
7274	배꽃눈	목사골	-	2010-03-08	8518
7273	유화제활용 (4)	범굴샘	-	2010-03-07	9565
7272	부슬부슬 비는 계속 내리구요. (2)	들꽃향기	-	2010-03-06	9094
7271	'자연을 닮은 사람들', 남악 전남도청에 상륙하다! (2)	들꽃향기	-	2010-03-06	10494
7270	좀 더 준비를 했어어야 하는데... (8)	야채농부	-	2010-03-05	8722
7269	천명 참가, 뜻 깊은 행사, 감사드립니다. (14)	숨결	-	2010-03-04	10616
7268	지금 막 집에도착했읍니다. (3)	hellas	-	2010-03-03	8481
7267	IFOAM에서 전하는 유기농업의 원리 (1)	달팽이™	-	2010-03-03	8738

글쓰기

-이전 761 762 763 764 765 766 767 768 769 770 다음 -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