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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시행착오
아빠짱 2010-01-22 20:28:24 | 조회: 10219
오늘 부식토비료 50포(1톤)를 신청했습니다. 비료 구입 없이 만들어 사용하려 했는데 3월달까지 퇴비 완성이 되지 않을 듯합니다. 3개월 정도면 잘 발효된 퇴비로 만들어질 줄 알았는데 미숙함으로 한 달 가까운 시간을 헤매어버렸습니다. 이제 가닥을 잡긴 했는데 3월달까진 시간이 촉박하군요.



잘 발효되지 않은 퇴비는 밭에 들어가서 작물이 흡수하질 못합니다. 퇴비 재료가 풀과 낙엽과 부엽토가 80% 이상을 차지해 발효가 덜 된 채로 밭에 들어가도 그 해에만 흡수율이 떨어질 뿐 다음 해부턴 작물에게 잘 흡수되리라 보는데 문제는 올해 아무것도 넣지 않은 결과가 되는 거죠. 관행으로 30년 가량을 지어왔던 땅인데 아무것도 넣지 않고 작물을 키운다는 건 농사를 포기하는 행위이죠.



그래서 신청했습니다. 자가 제조라는 처음의 취지에서 한 발 물러나 돈을 쓴 것이죠. 물론 부식토비료가 나쁘진 않습니다. 풀과 낙엽이 썩어 부엽토가 되고 그 부엽토가 완전히 분해된 형태가 부식토이죠. 퇴비를 만들며 혹시나 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부식토비료와의 혼합 살포를 생각했을 정도로 부식토는 퇴비로 좋다 봅니다.(물론 정확한 건 쓰봐야 알겠죠.)



1월 25일부터 고추 육묘를 시작합니다. 농사도 안 지어본 사람이 무슨 고추 육묘를 하냐며 다른 사람이 육묘해놓은 걸 사쓰라는 분도 계신데 육묘 해봅니다. 육묘에 실패했을 경우 종자값, 전기세가 한방에 날라가버리는데 도움을 받을 분도 있을 듯하고 재배 경험의 축척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 하우스에서 고추 모종이 제대로 나올지, 두고 봐야 할 듯합니다.
2010-01-22 20: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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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2
  • 숨결 2010-01-23 14:51:49

    전북농업인력개발원에 신청해서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
    신청인원이 많아서... 확인을 해보세요.

    그리고 부식토 비료 잘선택하셨습니다.
    좋은 거에요.
     

    • 아빠짱 2010-01-22 20:36:43

      드디어 전북에서 강좌가 열리는군요. 하동은 멀어서 언제 가나 했는데 (군산이 맞죠?) 군산에서 열리는 강좌에는 꼭 참석해야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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