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주의 이정완입니다. 20년가까이 감농사를 짓고있습니다. 2009년 농관원으로 부터 무농약인증을 받아 곶감을 만들어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논에다가 감나무를 심으려 하시는 군요. 첫번째로 고려해야할것은 배수의 문제입니다. 오랫동안 수정경작을 하던곳이라 지하수위가 높지않은지 전체적인 배수가 문제가 없는지 살피시고 감나무를 심어야합니다. 감나무는 어떤과수보다 뿌리가 물속에 침수되는것을 싫어하여 수분에 민감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째는 토양산도의 문제입니다. 흔히 토양조성을 하면서 토양산도는 간과하기가 싶습니다. 필히 토양검사를 하여 산도에 따른 토양개량을 생각하시고 감의 생육적정 산도를 감안하여 감과원조성계획을 설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셋째로 감나무 심는 법입니다. 흔히 구덩이파고 묘목우겨넣고 발로 밟아주는 식의 식재입니다만 이렇게 심으면 고사목이 많이 발생하게되고 초기생육이 부진하게됩니다. 구입을 하거나 캐어낸 묘목은 뿌리가 절단이 된상태라 초기 수분흡수에 많은 장애가됩니다. 또한 구덩이에 물조금주고 밟아주면 묘목의 뿌리사이가 공간이생겨 마르게됩니다.
묘목을 입수하게되면 먼저 토착미생물 배양액에 황토를 풀어서 묘목을 뿌리가 잠길정도로 침수하여 3-4일정도 충분한 물올림을 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접목비닐을 풀고 상한뿌리를 정리하여 묘목을 심도록합니다. 식재 1년차에는 되도록 거름을 하지않는게 좋습니다. 밑거름을 준다고 하지만 걸음도 떼지못한 간난아이에게 보약을 먹이는것과 다를게 무엇이겠습니까? 뿌리가 덩어갈만큼 구덩이를 파고 묘목을 넣습니다. 그리고 3분의 1을 복토한후 구덩이가 넘치도록 충분한 물을 줍니다. 그리고 넘지않을 정도로 물이 잦아들면 묘목을 흔들어 뿌리사이에 곤죽이된 흙물이 빈공간이없도록 하여 지표면과 접목부위의 높이를 맞춘 후 흙을 덮습니다. 이때 절대로 밟지않는게 관건입니다. 뿌리사이가 흙반죽으로 빈 공간없이
채워지면 자연스레 뿌리가 자리를 잡게됩니다. 그러나 발로 밟게되면 흙물로 빈공간없이 자리잡았던 뿌리가 왜곡이 되어 초기생육을 어렵게만듭니다. 묘목심기전 묘목의 충분한 물올림과 심을때 빈공간없이 흙곤죽으로 뿌리사이를 채워주고 절대로 발로 밟지않는것이 전체적인 초기활착의 기본이됩니다. 대추의 개괄적인 말씀은 드렸구요 필요하시다면 연락주시면 성심껏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상주 이정완.010-9775-5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