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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지금이라도 호밀을 뿌려도 될까요?
웃음과 함께 2010-04-07 15:43:21 | 조회: 9366
강화의 농사입문 1개월차입니다.

얼마전에 감자를 심으려고 호미로 땅을 파는데 5cm까지도 파는게 어려웠습니다. 결국은 삽으로 땅을 파서 엎었는데도 여자인 제힘으로는 10cm이상은 파기가 어렵더라구요. 몇개 심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그나마 흙이 조금 부드러워 제힘으로 삽질할 수 있는 곳으로 찾아 삽으로 땅을 엎어서 뭉쳐진 흙을 호미나 손으로 바스려 가며 겨우 한두둑을 심었는데 문제는 씨감자를 심는 부분만 삽으로 엎었습니다. 그옆은 모두 그대로 흙들이 뭉쳐져 있고, 돌도 많은 편입니다.


1. 감자가 열매를 맺을까요

그래서 땅을 살리는 부분을 검색했더니 대부분 호밀과 기장으로 땅을 살렸다고 하더군요... 호밀은 경반층을 없앨 수 있을 정도의 힘을 지녔다는 것은 강좌를 듣고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장 호밀 씨앗을 구할 수도 없어 작년에 생협에서 나눠준 우리밀 씨앗을 뿌려보려고 합니다. 물론 가을에나 뿌릴 수 있긴하겠지만, 나중에라도 뿌리면 효과가 있을지...
내년 하반기부터 다른 작물을 심으려고 합니다. 땅이 더 중요하기에...

2. 밀도 호밀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3. 지금이라도 늦지않았다면 호밀을 파종해보고 싶은데... 혹시 호밀을 구할 수 있을까요 강화의 산밑이라 아침에는 아직 땅이 좀 얼어있습니다.

4. 호밀이 적합하지 않다면 어떤 종류를 파종하는 것이 더 좋을 알고 싶어요?

땅상태를 본다고 거름, 비료 전혀 안쳤습니다.(토양분석은 의뢰해서 결과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때 20cm를 팠는데도 돌이 있더군요) 그전에 집주인이 밭을 부분적으로 도지를 줘서 관행농법을 했던 것은 알고는 있지만 아직 잔사를 보고 파악할 정도가 되지 않아 어디에 무엇을 경작했는지는 전혀 모르는 상태입니다.

4년 계약한 전세집에 딸린 밭이라 초짜농사꾼으로써는 척박한 땅을 보면 한숨부터 납니다.
2010-04-07 15: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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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6
  • 웃음과 함께 2010-04-20 21:38:41

    이완님 답변감사합니다. 저두 아빠짱님과 같은 부분이 궁금했었거든요...  

    • leewan 2010-04-12 14:41:28

      부엽토는 1차로 분해과정을 거치고 섬유질이 남은상태로 토양에서 가스를 발생시키지는 않구요 발효가되지않은 풀이나 낙엽을 밭에 넣어도 작물에 피해가 날만큼의 가스는발생하지않습니다. 완전히 발효가 진행된 부식질을 토양에 주는것보다 거친 유기물을 줌으로서 토착미생물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토양미생물의 활성화 차원에서 생낙엽이나 풀 등의 거친재료를 넣어주는것이 좋습니다  

      • 아빠짱 2010-04-09 22:57:35

        이완님 물어볼 게 있는데 부엽토 같은 유기물이 아무런 발효과정을 거치지 않고 밭에 들어가면 작물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런지요? 땅 속에서 썩으며 가스 등을 발생시켜 작물 뿌리에 피해를 주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한번씩 초생재배를 해서 그걸 로타리 쳐서 밭에 다 넣어버리면 그 엄청난 양의 유기물이 밭 안에서 다 썩어며 작물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지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기우일까요?  

        • leewan 2010-04-09 22:20:56

          안녕하세요. 상주의 이정완입니다. 영농법인 사무실과 자재가공시설 짓느라 많이 소원했습니다. 호밀의 초생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토양의 경반층 해소와 유기물함량증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하지만 파종시기를 놓치게되면 생육이 불량해져 목적했던 성과를 거두기가 사실상 어렵습니다. 적어도 9월 하순까지는 파종을 하여야 충분한 생육이 이루어집니다. 봄에 호밀을 파종하는 경우는 다른 풀들과의 타감작용을 이용한 제초효과를 보기위한 경우와 재배작물의 흙골사이로 30cm간격으로 점파하여 작물의 하부 피복재로서 활용하는 경우 입니다. 특히 고추의 흙골사이의 피복재로 활용하시면 졶은 결과를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부엽토같은 유기물을 투입하여 작물재배를 하시고 올가을부터 호밀을 파종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특히 감자는 칼리와 칼슘의 요구도가 높은편이라 초목의 재를 뿌려주시면 아쉬운데로 감자재배는 가능하리라 봅니다. 상주에서 이정완드림  

          • 웃음과 함께 2010-04-08 07:27:19

            답변 감사합니다.
            저는 현재 초생재배는 내년 하반기를 기약하고 있습니다. 말씀대로 내년 6월달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꺼 같네요..
            지금은 뭐를 심어서 땅을 부서뜨리는게 좋을지 그게 고민입니다.
             

            • 아빠짱 2010-04-07 19:48:57

              초생재배라... 저도 초보 농사꾼인데 가을에 호밀이나 보리 등을 뿌리면 시작할 수 있는 봄 작물이 거의 없습니다. 호밀이든 뭐든 베는 시기가 있는데 감자, 고추, 땅콩 등이 들어갈 땐 아직 벨 시기가 아니고 베기에는 키가 너무 작습니다. 저도 초생재배 많이 생각하고 있는데 5월 말이나 6월 초에 들어가는 작물이 아니고는 초생재배는 힘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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