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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점검-중국 산둥성을 가다 ⑶마늘
숨결 2010-06-09 16:52:14 | 조회: 8305
긴급점검-중국 산둥성을 가다 ⑶마늘



중국 산둥성 청산 마늘 주산지의 끝없이 펼쳐진 마늘밭 모습.


수출마늘 생산량 70% 이상 차지


중국은 전 세계 마늘 생산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마늘 생산 대국이다. 중국의 마늘 재배 면적은 2006년 83만㏊를 정점으로 약간 줄어 현재 76만㏊에서 연간 1,000만t의 마늘을 생산하고 있다.

전체 마늘 생산량 가운데 174만t을 한국과 일본·미주·호주 등에 수출하는데, 이는 전 세계 마늘 수출량의 90%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특히 산둥성은 수출마늘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산둥성의 마늘 주생산지는 챵샨(蒼山)현과 진샹(鄕)현으로 ‘중국 마늘의 고향(大蒜之鄕)’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두곳의 마늘 재배 면적은 약 8만㏊로 중국 전체 마늘 재배 면적의 10%에 달한다. 이 두곳의 마늘 재배 면적만 해도 한국 전체 마늘 재배 면적인 2만6,000㏊의 3배에 달한다.

특히 챵샨현의 마늘과 마늘종은 ‘표준화·산업화·국제화·브랜드화’ 전략 아래 ‘마늘 농업’에서 ‘마늘 공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챵샨현 마늘은 맵고 향이 강하며, 점성이 강한 특성을 갖고 있어 중국에서 ‘천하제일 마늘(天下第一蒜)’의 명성을 갖고 있다. 챵샨마늘(蒼山大蒜)은 2006년 지리적표시제 인증을 국가품질관리원으로부터 획득했다.

챵샨현 슌파(順發)채소식품유한공사의 쳔샹쥔 사장은 “챵샨의 마늘과 마늘종은 올해 저온현상으로 생산량은 감소하겠지만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아 품질은 매우 좋다”며 “내년 설까지 보관해도 아무 문제가 없고 한국·일본 바이어의 까다로운 품질 요구에 절대적으로 부합한다”고 자랑했다.

챵샨현의 쟝원위 서기도 “중국 마늘 가운데 챵샨현 마늘이 가장 품질이 우수하고 지역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소비자들이 선호를 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 수출에 대해서는 중국 국내물량이 부족할 경우라도 꼭 마늘을 공급해 줄 수 있다”고 하며 한국시장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최근 들어 중국의 마늘가격은 유례 없는 폭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산둥성 마늘은 2년 전과 비교해 40배, 허난성 마늘은 100배나 폭등했다.

최근의 마늘가격 폭등 원인은 경지 면적과 생산량 감소, 수출량 증가, 투기세력 개입, 인민폐 평가절상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늘 생산 농가는 마늘 종구·비료·농약 등 원자재가격 상승, 노동비 상승 등에 따른 전반적인 농산물가격을 주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중국 마늘의 급격한 가격 상승은 마늘 수출에도 영향을 미쳐 올해 1~3월 수출량은 34만6,000t, 금액은 4억3,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출량은 16% 감소했지만 평균 수출가격은 1t당 1,256달러로 무려 269%나 뛰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중국산 마늘 수입도 영향을 받아 2004년 1만7,451t에 달하던 물량이 지난해 4,100t으로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평균 수입가격은 2004년 1t당 424달러에서 1,448달러로 241.5%나 폭등했다.

중국 내 마늘가격 폭등으로 한국 수출이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산 마늘은 언제라도 한국의 마늘 생산 농가들에게 지난 2000년 마늘파동의 악몽을 또다시 안겨 줄지 모르는 일이다.

챵샨현의 정부 관리는 “한국 농업은 이미 선진화된 농업이므로 중국 농민들이 수출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시장을 완전 개방해야 한다”며 수출 야욕을 감추지 않았다.

중국은 농산물 수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농산물 수출 전용 도로인 ‘녹색전용도로(色通道)’를 운영하고 있다. 챵샨현 마늘 수출 녹색전용도로가 동쪽으로 내달려 한국의 마늘시장으로 뻗어 가고 있다.

중국 챵샨 =이범석 특파원
2010-06-09 16: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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