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기 빼기로 가는 친환경 농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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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wan
2010-07-27 21: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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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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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과원의 풀들이 자람세의 절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키를 넘는 풀때문에 집사람이 큰 걱정입니다. 언제 과원의 풀을 다 깎느냐구요. 오히려 지금과 같은 고온기에는 풀들도 내버려두는게 나무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이제 한해의 절반을 넘어선 지금 년초에 다잡았던 긴장을 슬며시 내려놓고 말았습니다. 과욕과 허영을 버리고 그저 서있는 감나무처럼만 되기로 하였는데 슬며시 욕심의 옷을 걸쳐입고 말았습니다. 이제 또 나누기 빼기를 해야 할 때가 되었나 봅니다. 분수와 깜냥대로만 산다면 그리 후회롭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감나무의 감이 예년보다 착과가 좋아서 많은 기대를 가졌는데 생리적인 낙과가 되면서 평년작을 믿도는 착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요즘 한창 영양제에 주목하는 농업인들을 많이 봅니다. 이미 과수에서는 생식 생장기로 바뀌었고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단백질이 높은 아미노산 계통의 영양제는 과수에서 득보다 실이 많은데도 무엇에 쫏기는 겄처럼 의무적으로 영양제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이 드는가 봅니다. 지난 관행의 농업이 곱하기 더하기의 농업이었다면 우리는 나누기 빼기를 잘하는 농업인이 되어야합니다. 작물의 생육특성을 무시한 다량의 투입과 의무처럼 마구 영양제를 주어야하는 다급함이 또하나의 비용상승의 요인으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600포기의 고추에서 나누기 빼기의 가능성을 엿보고 있습니다. 이미 황토 유황마저도 배제하고 주변의 풀을 활용한 생즙과 토착미생물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는 관행의 다비재배 몿지않은 생육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초생즙을 활용한 엽면 살포에서도 병해충의 발생이 현저하게 줄어 방제가를 높이고 기피현상을 함께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500리터당 믹스기사용 전깃세 제하면 별도의 비용발생이 되지 않습니다. 년말쯤 이 메뉴얼이 완성이 되면 2011년에는 고추를 조금더 면적을 늘여 가려 합니다. |
2010-07-27 21: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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