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올리버스토리
난초향 2003-10-23 14:52:55 | 조회: 13824


크리스토퍼 드 빙크의 "올리버 스토리"

이 책 뒷장 표지에는 다음과 같이 씌여있습니다.

"올리버는 자신의 손조차 들어올리지 못했다.
눈도 깜박이지 못했고 불평하지도, 일어서지도 못했다.
숟가락 하나 들 힘도, 편지를 쓸 힘도, 누구를 안아줄 힘도 없었다.
누가 그런 그에게 대통령을 움직이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겠는가?
누가 그 벙어리의 입에서 그토록 장엄한 말이 쏟아져 나온다고 생각하겠는가?
그 눈먼 자가 그리도 많은 자들의 눈을 뜨게 한다고,
제고개도 못 가누는 자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삶을 들어올린다고
누가 생각하겠는가
그러나 그에겐 약한자들의 능력이 있었다. "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약한 그릇에 담긴 자의 능력.
살아서 숨쉬고 먹고 자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전무했던 가장 약한 인간의 능력을 통해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누구라도
탄생의 가치를 가지는 것을
조용히 웅변하고 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만큼 짧은 책입니다.

(올리버 스토리에 나온 글들)

"깊이 받아들인 슬픔은 오히려 선물인 것을 인식하게 한다.
슬픔은 연금술이다. "
슬픔은 지혜로 화학변화하며 기쁨은 아니라도 행복은 줄 수 있다(펄벅).

"인간은 부드러움으로 생존해 왔다"(렌 에이즐리)

"낯 모르는 사람에게
저기 가는 낯모르는 사람이여!
내가 그리움 가득히 당신을 바라보고 있음을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휘트먼)

"우리는 무의미한 순간들을 얼마나 자주 경험하는가
그 무의미했던 순간들은 왜 세월 이 흘러서야 다른 의미로,
다른 색깔로 되돌아 오는가?"(크리스토퍼 드 빙크)

"순간 순간이란 全 시간으로 열린 窓이다"(토마스 울프)

"하나님께서는 ...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약한 것을 택하셨습니다."
2003-10-23 14:52:55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5
  • 쉼표 2003-10-24 14:32:35

    난초향니~~~~ㅁ,
    오랫만이에~~~~~요.
    제 글에는 댓글 안하시기로 결심하셨나요? 섭섭...

    저는 님이 써주신 글의 목사님 마음을 조금 알 것 같아요.
    슬프지 않은 것은 아름다울 수 없다는 말도 있잖아요.
    슬픔을 승화시킨 아름다움이야말로
    그 어떤 아름다움보다 숭고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 노래하는별 2003-10-24 10:34:52

      근데요 아픔과 상처를 통한 승화 말구요 밝음 속에서 즐거움 속에서
      깊어지고 아름다울 수는 없을까요 넘 힘들고 혼란스러울 때가 많아서리
       

      • 이삭 2003-10-23 22:50:49

        난초향님 다녀 갑니다.  

        • 마당 2003-10-23 22:44:37

          요즘 난초향님 쫒아 다니느라 힘이 든다우.
          어디 무엇을 올려 놓으셨나 궁금해서리~~
           

          • 잡초 2003-10-23 16:56:23

            좋은글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우리는 무의미한 순간들을 자주 경험 하면서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갈 때가 참 많습니다.
            그리고 불평이 많지요.
            슬픔을 행복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생각 해 보지 못했네요.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30228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97457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98139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39107
            142 직접지불제에 대해 - 2003-12-01 11902
            141 민박·전통주제조등 부업 ‘비과세’ 확대 - 2003-12-01 11748
            140 감사인사 드립니다. (1) - 2003-12-01 12940
            139 다이어리 잘 받았습니다. (8) - 2003-12-01 12802
            138 모두가 너를 좋아 할수는 없다. (2) - 2003-12-01 13371
            137 획기적인 영어 번역기 (기절할 정도임다!!!!) (2) - 2003-12-01 13574
            136 모두가 너를 좋아 할수는 없다 (5) - 2003-12-01 13145
            135 쌀을 햅쌀처럼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1) - 2003-12-01 13334
            134 행복만땅 행운만땅한 12월되세염^^* - 2003-12-01 12482
            133 자농이 든든해 집니다. (1) - 2003-12-01 12902
            132 ♡자신의 얼굴은 자신의 삶을 닮았다♡ (3) - 2003-12-01 12717
            131 1박2일간의 일정들 (3) - 2003-12-01 13362
            130 DDA 농업협상- 개도국 커진 입김에 미국·EU ‘시큰둥’ - 2003-11-29 11473
            129 김치 담글 때 댓잎가루 첨가-보관 오래오래 (1) - 2003-11-29 13880
            128 사랑주기(9) - 눈의 피로풀기 - 2003-11-29 12042
            127 모든것에 늘 감동하는 따뜻한 가슴으로 살고 싶습니다. (2) - 2003-11-29 13038
            126 인기척 (FLASH) (6) - 2003-11-28 14111
            125 외로운 날엔..따끈한 차 한잔 해요...그리고 힘들어 하지 마요.. (20) - 2003-11-28 14910
            124 “교사들마저 다 떠나면 농촌교육 어떡하라고” - 2003-11-28 11566
            123 “밀수농산물 전량 폐기하라” - 2003-11-28 11279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