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식량 大亂'의 먹구름이 밀려온다는데 (조선일보)
숨결 2011-02-09 00:22:17 | 조회: 9646
2011.02.08 23:14

세계적인 기상이변으로 올해 곡물 수확이 감소할 것이란 예상과 함께 '식량 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1월 중 세계 곡물가격지수는 244.8로 1년 전보다 44% 올랐다. 옥수수와 밀 국제시세는 1년 전보다 80% 이상 뛰었다.

우리나라는 사료(飼料)용을 포함한 곡물 자급률이 25%에 지나지 않는다. 해마다 1400만t이 넘는 곡물을 사들이는 세계 5위 곡물 수입국이다. 쌀은 국내 생산만으로 100% 자급할 수 있지만 다른 곡물은 9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제 곡물가격이 뛰면 그 충격이 그대로 장바구니 물가에 나타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작년 4분기 농산물과 가공식품, 음료류를 포함한 한국의 식품물가 상승률은 12%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국내 식품값이 뛰고 있는 게 곡물 자급률이 낮아서만은 아니다. 곡물 자급률이 우리보다 낮은 일본은 작년 4분기 식품물가 상승률이 1.8%에 지나지 않았다. 일본도 대부분의 곡물을 해외에서 사들이지만 우리와 달리 '곡물 파동'의 충격을 흡수할 장치가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곡물 수입의 70%를 떠맡고 있는 일본 종합상사들은 해외 곡물생산 업체들과의 계약 재배, 선물(先物)거래 등을 통해 안정적인 곡물 수입망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주요 곡물 수입의 73%를 카길을 비롯한 4대 곡물 메이저와 일본 종합상사에 기대고 있다. 가격 결정 때 끌려 다니는 처지여서 국제 시세가 뛰면 곧바로 직격탄을 맞는다.

일본은 또 적극적인 해외 농업투자를 통해 자국 농경지 면적의 3배인 1200만㏊의 해외 농지를 확보하고 있다. 우리가 확보한 해외 농지는 30만㏊다. 여기다 일본은 국가적 차원에서 쌀·밀·옥수수·콩 등 주요 곡물을 비축해 필요할 때 가격 조절에 나설 수 있지만 우리는 비축 곡물이 쌀 하나뿐이다.

전문가들은 식량 수급(需給) 불안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기상이변이 되풀이되고 있는 데다 중국과 인도 같은 고성장 신흥시장국들의 곡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당장 국내 경작지를 늘리고, 곡물 자급률을 끌어올리기도 어렵다. 우리도 일본처럼 다양한 식량 확보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식량 안보' 차원에서 농업 정책을 다시 검토해볼 때가 됐다.
2011-02-09 00:22:17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1개
최신순 추천순 게시물보기
0/1000
  • 야채농부 2011-02-09 10:06:28

    식량문제가 우연이 아닌 필연의 적나라한 문제임에도
    지난해 채소파동이 아직도 이어지고
    구제역 파동 또한 그러하면서
    모두 농민들 책임을 변명으로 삼는다
    문제인식에 대한오류가 생기면 모두가 공멸한다
    변화된것이 어찌 그것 뿐인가
    그런데도 안이한 한가로운 묵은 방법으로 흘러간 노래를
    읊고 있으니 답답하다
    언제쯤은 감동시킬 만한 방법이 생겨날테지만      

    답글 0
    추천 0 반대 0
    -1-
    		글쓰기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운영자
    		 - 2024-08-23 126765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운영자
    		 2024-05-27 589898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자
    		 - 2024-05-23 493592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운영자
    		 2023-05-19 1831834
    7649 토착미생물 배양 시간이 늦어? (2)
    성주골
    		 - 2011-05-19 8919
    7648 ■[모집]2011 귀농학교/가족농촌체험학교 in 진안■
    농촌으로가는길
    		 - 2011-05-18 22468
    7647 감귤원 제초 방법 (1)
    한얼
    		 - 2011-05-16 21757
    7646 해초사용법 (2)
    긴골
    		 - 2011-05-15 9090
    7645 감미로운 팝모음 - 15곡
    삼태기
    		 - 2011-05-14 14125
    7644 부식토액비? (2)
    동수리특공대
    		 - 2011-05-14 9970
    7643 토마토에 황토유황 사용법 (1)
    ssogarii
    		 - 2011-05-14 9105
    7642 천연자재와 토양 산도에 관하여? (2)
    성주골
    		 - 2011-05-13 9702
    7641 황토유황, 천연유화제 사용방법 (1)
    pang paul
    		 - 2011-05-12 9092
    7640 디기탈리스의 파종 발아 모습 (1)
    검지
    		 2011-05-12 9394
    7639 포도 묘목의 나방 피해.... (2)
    갈마루
    		 - 2011-05-12 9594
    7638 동자액 (4)
    긴골
    		 - 2011-05-12 10564
    7637 제충국 제조 (1)
    몬당
    		 - 2011-05-10 10443
    7636 동물뼈,굴 조개 껍질 활용법 (1)
    흙살
    		 - 2011-05-10 10266
    7635 질문 (1)
    빈털터리
    		 - 2011-05-09 19793
    7634 종자,종묘처리액에 관한 자닮의 견해를 듣고 싶어요. (2)
    도경아빠
    		 - 2011-05-09 9080
    7633 골분액비와 황토유황 혼합 (1)
    연월
    		 - 2011-05-09 10016
    7632 구제역 ‘발암 소독약’ 마구 뿌렸다.(국민일보)
    숨결
    		 - 2011-05-07 9140
    7631 구제역 예방적 대량 살처분 불필요 (경향-사이언스지)
    숨결
    		 - 2011-05-07 9300
    7630 황토유황제초제 (1)
    지프내
    		 - 2011-05-05 10218
    		글쓰기
    -이전741742743744745746747748749750-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