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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밀 생산국 중국, 3년새 밀 수입량 100배로 증가!!
숨결 2011-02-17 14:24:55 | 조회: 9364
"이집트 사태 일으킨 식량대란, 아시아가 다음 차례"
프레시안 | 2011/02/15 11:51

크게보기 <블룸버그> "2008년 때와 달리 일시적 수요공급 문제 아니다"

[프레시안 이승선 기자]

튀니지와 이집트의 독재자들이 민중봉기에 의해 하루아침에 몰락했다. 그런데 수십년간 정치적 독재를 참고 참았던 민중의 분노가 왜 지금 폭발했을까 그 배경에는 '극심한 식량난'이라는 경제적 궁핍이 지목되고 있다. 독재정권이 유지되려면 최소한 '빵값'은 유지시켜야 한다는 묵계가 깨졌다는 것이다.

이들 나라의 공통점은 독재로 국부를 싹쓸이하는 소수의 권력층 이외에는 대다수 국민이 하루에 몇 달러도 안되는 돈으로 살아야 하는 극빈자들이라는 점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만일 빵값이 몇 달 사이에 두 배로 올랐다면, 자살하거나 목숨을 걸고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극한상황이다.


세계 식량의 블랙홀된 중국

중동 최대의 아랍국 이집트에서 30년 철권통치를 휘두른 독재자 무바라크가 민중봉기가 일어난 지 불과 18일만에 쫓겨나자 아시아의 최대 독재국가 중국이 대경실색하고 있다.

중국은 개발독재로 고속성장을 구가했지만 극심한 빈부격차에 사회적 분열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게다가 세계 최대 밀 소비국인 중국에서도 이집트처럼 '빵값'이 큰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200년만의 가뭄이 찾아든 산둥성 등 중국의 주요 밀 생산지가 기상이변으로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국제상품시장에서는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발 밀 파동' 이후 반년 사이에 두 배나 치솟은 밀 가격이 '중국발 밀 파동'으로 더욱 요동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4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올해 밀 수입량은 지난해 수입량 120만t의 두 배가 넘는 최대 300만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자체 생산량으로도 1억t이 넘는 세계 최대의 밀 생산지로 '자급자족'이 가능한 곳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제발전에 따라 밀 소비량이 급증해 몇년전부터 수입을 통해 부족분을 메워왔다. 문제는 수입량 자체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2008년만 해도 중국의 밀 수입량은 3만1900t이었다. 하지만 2009년에는 수입량이 89만3000t으로 30배 뛰었다. 올해 300만t을 수입한다면, 중국의 밀 수입량은 3년 만에 100배로 팽창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중국이 이처럼 밀 수입을 크게 늘려온 이유는 사회적 안정을 위해서라도 '빵'의 수급은 중대한 정치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식량가격의 경제적 영향은 사회적인 영향력과 비교하면 별 것이 아니다"면서 "하루 2달러 미만으로 대다수가 생계를 유지하는 아시아보다 식량가격 상승이 초래할 파장이 큰 곳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통신은 "사회적 안정를 유지하고 대규모 시위를 피하길 원하는 지도자들에게 식량가격은 중대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뿐 아니라 인구가 많거나 인구 증가 속도가 빠르고 빈부격차가 심해 정치적 불안정이 심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그리고 인도 등 다른 아시아 정부들도 마치 미국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금융위기에 시달렸듯, 일종의 '서브프라임 위기'에 직면했다. 식량 재고가 적정 수준 이하(서브프라임)로 떨어지고 수요는 폭증하고, 기상이변에 전세계적인 초저금리가 겹친 위기라는 것이다.

루비니 "식량 및 에너지 가격 상승, 신흥시장 정부 전복시킬 수도"

미국발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해진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식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신흥시장 정부들을 전복시킬 물가상승을 촉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집트에서 무바라크가 몰각한 사건은 이런 경고가 현실화된 것"이라면서 "이집트 사태는 생존의 한계에 몰린 사람들이 얼마나 급격히 변화를 요구하고 나설 수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최근의 식품가격 상승은 지난 2008년 식품가격 상승과 달리 일시적인 수요공급의 차질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신흥국가들은 식품 소비 패턴이 급속히 서구화되고 있다. 육류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현대의 육류 생산은 곡물 사료에 의한 공장식 축산으로 이뤄진다. 소고기 450g 생산에는 옥수수 3kg가 들어간다. 사람이 먹을 곡물이 고기 생산을 위한 가축에게 들어가고, 미국이 주도하는 바이오연료 생산에 쓰이면서 식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인구대국 중국은 세계 식량 공급 증가분을 빨아들이며 식량대란의 주범이 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의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은 "하루에 몇 달러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식품가격 변동은 살인적인 것"이라면서 "하루 소득의 절반을 식량 구입에 쓰는 사람에게 밀 가격이 10%만 올라도 타격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나라의 정부들은 식품가격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이승선 기자 (editor2@pressian.com)
2011-02-17 14: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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