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이소. 마, 내 몸에선 사시사철 냄새가 납니다. 자, 따라 오이소." 기자를 만나자마자 손삼식님이 인사말로 건낸 말이다. 그를 따라 가며 가만 생각해보니 무슨 말뜻인지 알아 들었다. 자연을닮은사람들 실천농가들에 가면 나는 그 냄새를 말하는 것이다. 자닮 조영상 대표가 천연농약 전문강좌에서 강조하는 발효와 부패에 대한 오해와도 연관이 있다. 손삼식님이 기자에게 보여준 첫번째 자랑거리는 역시나 직접 만든 자닮식 액비통들이다. 수많은 자닮식 액비를 만들고 쓰기에 그의 몸에서는 액비 썩은 내가 나는 것이다.
지난 2년 자닮식 액비를 만들어 쓴 손삼식님의 갖가지 액비는 그 양과 종류가 어머어마하다. 자닮식 액비와 천연농약을 알기 전에는 복숭아와 자두 농사 6천평을 지으며 농약방과 농협에서 1년에 천만원어치씩 자재를 사다 썼다. 화학농약과 화학비료, 그리고 값비싼 온갖 영양제들이었다. 자닮 액비와 자닮 천연농약을 사용하고 복숭아가 740그램짜리가 나왔다. 맛과 당도도 뛰어났다. 그 효과를 알고부터 자닮 동영상을 보며 온갖 액비를 만들었다. 동네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아도 상관없었다.
손삼식님은 어려운 농촌의 현실에서 살아남고 버티는 방법은 농비 절감 뿐이라고 역설한다. 고품질 복숭아와 자두를 생산해도 공판장을 통해 소득을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한다. 주는 대로 받는다고 생각하고 대신 자재비 절감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자닮 초저비용농업에서 늘 강조하는 바와 일치한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 속 끓이던 농민이 체증 뚫리듯 자닮 초저비용 농업을 통해 활로를 찾은 이야기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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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3.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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