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근님은 자닮 매니아다. 오죽하면 농장 이름 앞에 자연을 닮은 사과라는 이름을 붙였다. 혹시 자닮의 상호권을 무단도용한 것은 아니냐며 털털 웃는다. 자닮농법을 알게 된 것은 4년째다. 8년 동안 사과농사 지으면서 첫 4년은 방치를 했다. 나무가 알아서 살아나라고 하는 것이 자연농법인 줄 잘못 알았다. 평생 사과농사 지은 아버님께 무던히도 혼이 났다. 풀을 키워 죽은 흙을 살리면서 자닮식 방제로 사과나무를 도와주니 사과밭이 안정되어 재식 6년차부터 사과가 열렸다.
윤대근님은 방제에 관해서는 오로지 자닮식이다. 자닮 매뉴얼대로 하고 문제가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자닮 사이트 게시판에 질문을 한다. 조영상 대표는 늘 빠르고 친절하게 답변을 했다. 윤대근님은 조영상 대표의 태도에 큰 감명을 받았다. 방제주기는 생육 초기에는 5~7일 간격으로, 중기 이후는 열흘 정도 간격으로 상황에 따라 방제를 한다. 물 500리터 기준 자닮오일 5리터를 기본으로 하고 자닮유황, 돼지감자 삶은 물, 은행 삶은 물을 매뉴얼을 참조하여 단용으로 살포한다. 균충이 발생하는 조짐이 보일 때는 연타를 한다. 석회보르도액은 쓰지 않는다.
7월 26일 기준, 8년차 후지 사과밭에 진딧물, 응애 피해는 거의 없다. 봉지를 씌우지 않는데도 고온다습한 장마기임에도 탄저병 징후가 없다. 잎은 두껍고 싱싱하며 빳빳하고 힘이 있다. 윤대근님은 흙이 80 프로 일하고 사람몫은 20 프로라고 강조한다. 5년 이상 초생재배를 하니 흙이 자연을 닮은 상태로 복원되어 나무의 자생력과 면역력으로 병충을 나무 스스로 이겨낸다. 여기에 자닮 방제로 거들어 주기만 하면 되더라는 것이 윤대근님의 확신이다.
자닮식 방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이라고 윤대근님은 역설한다. 빗물 또는 연수기 물을 쓰지 않고는 자닮식 방제가 효과가 없거나 크게 떨어지는데 이 기본을 놓치는 자닮 실천농가들이 많다고 안타까워 한다. 자닮오일 관련 팁. 자닮오일을 연중 사용하는 윤대근님은 자닮오일이 열매에 사비를 유발하지 않고 잎의 광합성 작용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초기엔 5리터, 중기 이후에는 10리터까지 자닮오일을 써도 사비와 잎의 약해는 없음을 사과나무로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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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7.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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