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살이를 접고 어릴 때 뛰어놀던 고향 사과밭에 돌아와 부모님과 사과농사를 지은지 7년이 되었다. 고향마을 이장을 맡아 마을일을 도맡고 있는 윤영화 이장님은 지난해부터 사과밭에서 도시인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과꽃 필 때와 사과 딸 때 만났고 올해는 직접 서울에 가서 도시인들과 만나고 사과나무 분양계획까지 준비했다. 예비 사회적 기업 너와나의농촌 이상열 대표와 함께 하는 도농교류 프로그램이다.
사과꽃이 활짝 핀 주말 13가족 43명이 윤영화 이장님 사과밭을 찾았다. 단양에서 유명한 관광지인 도담삼봉을 둘러보고 읍내구경시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온 도시 손님들은 사과꽃이 활짝 핀 과수원에서 윤영화 이장님의 가르침에 따라 사과꽃을 땄다. 예쁜 사과꽃을 솎아내 주어야 가을에 먹음직스런 사과를 수확할 수 있다는 이장님의 농사 기술을 처음 듣고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도시 가족들은 배운 대로 아까운 사과꽃을 따낸다.
도농교류를 통해 농민은 농사와 농촌, 농민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리고 도시민은 농사의 과정을 이해하고 잠시나마 도시살이에서 지친 심신을 달랠 기회를 얻는다. 여기에 더해 농민과 도시 소비자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소비를 지향하며 애로점을 서로 공감하는 시간도 가진다. 연중 사과농장 체험방문을 이끌고 있는 이상열 대표는 도시 가족들의 호응과 반응이 좋다고 하고 윤영화 이장님은 도시 어린이들이 시골 농장에서 뛰어노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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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04.2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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