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위(Petasites japonicus)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습기가 많은 산지나 밭에 자생한다. 농가에서는 가까이에 심어두고 이용한다. 잎은 콩팥 모양의 원형으로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여름철이 되면 잎이 15~30cm에 이를 정도로 크게 자란다.
습기가 많은 산지나 밭에 자생하며 농가에서는 가까이에 심어두고 이용한다 |
암수딴그루로 이른 봄철 잎이 돋는 시기에 큰 비늘잎에 싸인 꽃줄기를 밑동에서 낸다. 그 끝에 자잘한 꽃들이 모인 두상화가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암꽃은 흰색이며 수꽃은 녹백색을 띤다. 열매에는 흰 갓털이 달려 있다. 지방에 따라서는 머위를 머우 또는 머구라고 부르기도 한다.
잎은 콩팥 모양의 원형으로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
잎과 잎자루를 주로 식용한다. 어릴 때는 잎을 날 것으로 쌈 싸 먹거나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는다. 또는 장아찌를 만들어 먹는다. 잎이 커버리면 잎자루만 취해서 껍질을 벗겨 나물로 무치거나 들깨볶음을 해도 되고 국이나 찌게를 끓여먹어도 좋다. 장아찌를 담가도 된다. 꽃송이는 데치거나 튀겨먹을 수 있다. 전초를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가도 된다.
머위는 알카리성 식물로 잎과 잎자루를 주로 식용한다 |
데칠 때에 소금을 넣으면 색이 선명해진다. 데친 것을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 충분히 식혔다가 먹기 직전에 무치면 씹는 맛이 한층 좋아진다. 머위는 알카리성 식물로 비타민A를 비롯해 비타민 B1과 B2, 칼슘, 섬유질이 풍부하여 골다공증 및 변비 예방에 좋으며, 쌉쌀한 맛이 봄철 나른한 몸과 입맛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어린잎을 날 것으로 쌈 싸 먹으면 쌉쌀한 맛이 입맛을 살려준다 |
약으로 이용하려면 여름,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거나 생으로 쓴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서늘하다. 부기를 가라앉히고 통증을 완화시키며 해독하고 담을 제거한다. 편도선염, 타박상, 독사에 물린 상처 등에 이용한다. 민간에서는 기침 가래약으로 쓴다. 하루 12~20g을 달여서 복용하거나 짓찧어서 환부에 붙이거나 즙을 내어 입을 헹군다. 유럽에서는 머위를 항암치료에 이용하기도 한다.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는다 |
머위 주성분인 페타신(petasin)과 이소페타신(isopetasin)은 쓴맛을 내는 물질로 뿌리에 가장 많이 들어 있고, 잎과 꽃줄기에도 들어 있다. 편두통과 알레르기성 비염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외에 꽃줄기에는 쿠에르세틴(quercetin), 켐페롤(kaempferol), 안겔릭산(angelic acid), 카프론산(caproic acid)등이 들어 있고, 말린 잎에는 사포닌(saponin), 콜린(choline), 탄닌(tannin), 타르타르산(tartaric acid, 주석산)등이 함유되어 있다.
잎이 커버리면 잎자루만 취해서 들깨볶음이나 국, 찌게, 장아찌를 담가 먹는다 |
번식은 주로 뿌리줄기로 한다. 봄(4~5월)이나 가을(8~9월)에 뿌리줄기를 캐서 2~3마디로 잘라 심거나 6cm 길이로 잘라 트레이서 육묘한 후 옮겨 심는다.
[머위 즐기는 법]
1. 어릴 때는 잎을 날 것으로 쌈 싸 먹거나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는다.
2. 어린 잎 또는 잎자루로 장아찌를 만들어 먹는다.
3. 큰 잎은 잎자루만 취해서 껍질을 벗겨 나물로 무치거나 들깨볶음을 한다.
4. 꽃송이를 데치거나 튀겨먹는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9.02.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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