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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초향(방아잎) - 산야초 즐기기각종 찌개나 매운탕, 추어탕 등의 여름별미에 향신료로 이용한다. 고기를 구워먹거나 생선회를 먹을 때 깻잎 대신 싸서 먹으면 좋다. 전을 부치거나 튀겨 먹기도 하고, 잘 말려 차로 만들어 마셔도 좋다. 맛은 맵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습이 비위에 정체된 것을 치료하므로 복부창만,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설사, 설태가 두껍게 끼는 증상을 다스린다

배초향(Agastache rugosa)은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흔히 방아잎으로 불린다. 전국의 산야에 분포한다. 다 자라면 키가 1m에 이르고 줄기 윗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마주 달리는 잎은 끝이 길게 뾰족하고 아랫부분은 둥글거나 심장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뭉툭한 톱니가 있다.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흔히 방아잎으로 불린다

7∼9월에 사방으로 갈라진 줄기와 가지 끝에 연보라색 꽃차례가 이삭모양으로 달린다. 5~15cm 정도 되는 꽃차례에 자잘한 입술모양의 꽃들이 모여 핀다. 윗입술 꽃잎은 작고 아랫입술은 크며 5개로 갈라진다. 4개의 수술 중 2개는 길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타원형으로 납작하다.

잎은 마주 달리며 전체에서 특유의 향이 난다

토종 허브로 꽃뿐만 아니라 잎에서도 독특한 방향성 향이 난다. 각종 찌개나 매운탕, 추어탕 등의 여름별미에 향신료로 이용한다. 고기를 구워먹거나 생선회를 먹을 때 깻잎 대신 싸서 먹으면 좋다. 전을 부치거나 튀겨 먹기도 하고 김치 담글 때 넣기도 한다. 잘 말려 차로 만들어 마셔도 좋다. 북한에서는 간장과 된장의 향료로 이용하는데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토종 허브로 꽃뿐만 아니라 잎에서도 독특한 방향성 향이 난다

한방에서는 전초 말린 것을 곽향(藿香)이라 하여 약재로 이용한다. 꽃이 필 무렵 채취하여 말린다. 맛은 맵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습이 비위에 정체된 것을 치료하므로 복부창만,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설사, 설태가 두껍게 끼는 증상을 다스린다. 특히 여름철의 구토, 설사에 신통력이 있으며, 차로 항상 복용하면 더위를 잊게 한다.

각종 찌개나 매운탕, 추어탕 등의 여름별미에 향신료로 이용한다

배초향에 함유되어 있는 정유의 주성분은 메틸카비콜(Methylchavicol), 즉 에스드라골(esdragole)이며 80% 이상이다. 산초에 들어있는 정유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이외에 아네톨(Anethole), 아니스알데하이드(Anisaldehyde), 디-리모넨(d-limonene), p-methoxycinnamaldehyde, α-pinene, 3-octanone, p_cymene 등이 함유되어 있다.

방아잎전어회무침. 고기를 구워먹거나 생선회를 먹을 때 깻잎 대신 싸서 먹으면 좋다

[동의학사전]에서는 배초향에 대해서, “땀이 나게 하고 기를 잘 통하게 하며 비위의 기능을 강하게 하고 서습(暑濕)을 없애며 구토를 멈춘다. 서습증, 여름감기, 식욕부진, 소화장애,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에 쓴다. 하루 6~12g을 물로 달여 먹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달인 물로 양치하기도 한다."고 적고 있다.

전을 부치거나 튀겨 먹기도 하고 김치 담글 때 넣기도 한다

번식은 씨앗이나 꺾꽂이로 한다. 씨앗은 가을이나 봄에 파종하고, 꺾꽂이는 4월 중순 정도에 어린가지를 15cm 길이로 잘라 심는다.

[배초향 즐기는 법]
1. 잎과 줄기를 각종 찌개나 매운탕, 추어탕 등에 향신료로 넣는다.
2. 고기를 구워먹거나 생선회를 먹을 때 깻잎 대신 싸서 먹는다.
3. 전을 부치거나 튀겨 먹기도 하고 김치 담글 때 넣는다.
4. 꽃이 필 무렵 전초를 말려 차로 마시거나 약재로 이용한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9.09.0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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