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땅빈대(Euphorbia maculata)는 밭이나 황무지, 길가, 얕은 잔디밭이나 보도블럭 틈새 등에서 자라는 대극과의 여름형 한해살이풀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큰땅빈대와 함께 전국에 퍼져 자란다. 땅바닥을 기는 애기땅빈대는 경쟁식물이 무성한 곳보다는 밟히더라도 맨땅이 드러나서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선호한다.
밭이나 황무지, 길가, 얕은 잔디밭이나 보도블럭 틈새 등에서 자라는 대극과의 여름형 한해살이풀이다 |
줄기는 연한 붉은색을 띠고 부드러운 털로 덮여있으며, 두 갈래로 갈라지면서 땅을 긴다. 잎은 마주나며 긴 타원형으로 길이 6~12mm, 폭 2~4mm이다.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중앙에 붉은빛이 도는 갈색 반점이 있다. 종종 무늬가 없는 경우도 있다. 줄기나 잎에 상처가 나면 흰 유액이 흘러나온다. 약간 독성이 있다.
줄기는 연한 붉은색을 띠고 부드러운 털로 덮여있으며, 두 갈래로 갈라지면서 땅을 긴다 |
여름에 걸쳐서 줄기와 가지를 방석모양으로 뻗어가며 잎겨드랑이마다 꽃차례를 단다. 꽃차례는 붉은빛이 돌며, 대개 4~5개의 수꽃과 1개의 암꽃으로 이루어진다. 각각의 꽃은 꽃잎처럼 보이는 흰색 또는 붉은색의 부속체와 노란 선체(腺體), 암술과 수술로 되어 있다. 부속체와 선체는 4개씩이며, 암술대는 3개이다.
여름에 걸쳐서 줄기와 가지를 방석모양으로 뻗어가며 잎겨드랑이마다 꽃차례를 단다 |
선체(腺體)에서 분비물을 내면 개미들이 찾아와 분주히 돌아다니면서 꽃가루받이(수정)을 돕는다. 열매는 3개의 능선으로 된 단지모양이며, 겉에 털이 많고, 3개의 씨앗이 들어 있다. 보통 성숙한 한 개체에서 수천 개의 씨앗이 만들어진다. 대개 바람이나 물에 의해 흩어지지만 질경이 씨앗처럼 물기를 머금으면 신발이나 동물 털에 붙어 이동할 수 있다.
애기땅빈대 꽃차례(왼쪽)과 수꽃과 암꽃/씨앗(오른쪽) |
@활용 및 약성
쇠비름처럼 전초를 술에 담그거나 효소를 만들어 먹는다. 한방에서는 반지금(斑地錦)이라고 한다. 지혈하고 습열사를 제거하며 젖을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황달, 설사, 혈뇨, 혈붕(血崩), 외상출혈, 모유부족, 옹종창독(癰腫瘡毒) 등에 사용한다.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다.
@방제 방법
한해살이풀이고 씨앗이 많이 맺히므로 밭이나 온실의 경우 씨앗이 영글기 전에 뿌리 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빈대를 닮은 잎이 땅바닥에 바짝 붙어 자란다 해서 땅빈대라고 한다. 애기땅빈대 외에도 큰땅빈대, 땅빈대 등이 있다. 큰땅빈대는 줄기가 곧게 서고, 땅빈대는 잎에 무늬가 없고 열매에 털이 없으므로 차이가 있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1.08.2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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