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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지역이 만들어 낸 새로운 쌀겨농법 2경남 함양의 정국상님

www.jadam.kr 2004-03-08 [ 조 ]
농막에서 가족과 함께

분얼수가 많은 이유
전술한 바와 같이 모 심은지 40일 정도되는 분얼시기에 1주정도 물을 빼 논 바닥을 말려 뿌리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는 것 이외에 기본적으로 토양에 미생물을 풍부하게 하는 것, 토양에 순수 유기질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 때문이라고 정국상님은 설명한다.

일반 포장보다 분얼수가 평균 10개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것은 수확량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기에 분얼을 촉진하기 위한 이 시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천연자재를 이용한 엽면시비
7월 초순부터 8월 중순까지 엽면시비를 하는데 날씨가 좋으면 10일 간격, 아니면 1주 간격으로 엽면을 통해 영양공급을 한다.

주재료를 나열하면, 목초액, 현미식초, 소주 각각 800배 내외와 칡, 아카시아꽃, 두충잎을 각각 흙설탕과 막걸리로 버무려 숙성시킨 액을 각각 800배 내외로 혼합하여 엽면살포를 한다. 여러 자재를 사용해 본 결과 칡녹즙의 경우 효과가 월등하여 벼의 성장촉진에 강력한 효과가 있었다고 하는데 뿌린 직후 잎이 반질반질하게 윤기를 띤다고 한다.

정국상님은 인근 야산에 많이 나는 칡순과 아카시아 꽃으로 자재를 만들어 1년간 숙성이 시킨 다음에 활용하고 있다. 가까운데 길이, 주위에서 나는 것에 생명줄이 있음을 실감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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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주가 정상국님

출수 45일전과 55일전에 인산띄움비 살포
분얼시기와 출수시기의 관리가 벼 농사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출수라는 것은 사람으로 말하면 태아를 갖게 되는 시기인데 이때 작물에 있어서 인산의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된다. 그래서 이 시기에 적절한 인산 공급은 수확량을 늘이고 동시에 완전미의 수율을 높이고 미질을 좋게 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도정해서 나오는 완전미의 비율이 75%정도라면 정국상님은 85%정도 완전미를 생산해 내고 있었다.

인산띄움비는 쌀겨로 배양시킨 토착미생물 3에 분산과석(혹은 용성인비) 1, 염화가리 0.4내외(무게 기준)로 혼합하여 수개월 발효시켜 활용하면 된다.

유기재배의 경우는 용성인비와 염화가리의 사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분산과석(인광석을 주원료로 하는 광물질, 과석은 과린산석회의 준말)을, 염화가리대신에 주로 담뱃대나 깻대등을 활용한다.

추가적으로 수확한 후, 겨울에 300평당 150kg정도 규산질 비료를 해마다 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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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을 경계로 홍명나방의 피해가 극명하게 갈린다.

공포의 홍명나방 극복
홍명나방이 전국의 강타하고 있고 함양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정국상님의 경우는 전체 1만 5천여평에서 약 10%정도 만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정국상님의 피해 방제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질소시비를 근본적으로 억제 한다는 것, 그래서 벼가 강하게 자신의 뿌리 뻗음으로 생육의 기반을 잡게 하는 것이다.

홍명나방의 경우 논 두렁을 경계로 병충이 확산되는 것을 보면 그것은 분명 홍명나방이 문제이기 보다는 그 논이 먼저 문제가 된다는 시각이다. 따라서 자신의 논 관리가 철저하게, 건강하게 진행되면 그 무서운 홍명나방도 능히 견디어 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수확량을 늘리려는 욕심이 화근이라고 말한다.

수확량을 늘리려 묘를 많이 심는 것도, 질소 질을 과다하게 주는 것도 결국 욕심이 화근이되어 수확량의 감소로 병해충의 다발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또한 잠자리 유충이 많아지면 충해도 줄어든다고 한다.

추청(아끼바리)를 고집하는 이유
품종이 개량되어 일미벼, 일품벼, 원농6호 등등이 나와 있지만 함양농협에서는 무농약쌀의 경우 수확량이 적은 추청을 고집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보면 경기도와 함양에서만 추청을 심는 것이다. 이유는 소비자들에게 시식을 해보면 아직도 추청이 가장 인기가 있다는 것이다.

정국상님은 수입개방으로 쌀값이 폭락하는 시대가 눈앞에 와 있지만 방법은 품질과 친환경성을 확실히 확보해나가고 철저하게 미질 관리를 하는 것 밖에는 없고 또 그 방법만이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쌀은 도정 후 15일이 상온에서 지나게 되면 쌀 맛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한다. 이것은 아무리 좋은 외국 쌀이 들어와도 도정 절차를 거쳐 들어오기 때문에 통관 절차 등등의 중간 체류 시간이 소요 한국 시장에 판매되는 시점에서는 이미 그 맛을 잃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4.03.0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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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과 답글 1
  • ☆해촌☆ 2004-09-14 06:17:07

    정선생님께
    여수에 해촌이라고 합니다
    벼나 정미한쌀을 저온저장고에 보관하여본경험이 있읍니까.
    상온보관하면 밥맛이 떨어진하니 저장보관에있어 저온저장고가
    좋지않을까하는 생각이들어 여쭈어봅니다
    혹시 들은말이나 경험이있으시면 지면을통하여 연락좀하여주십시요
    저의연락처는 : 전남 여수시 웅천동1038-1번지(서정술)입니다.
    앞으로도 모르는것있으면 많은부탁드리렵니다
    죄송합니다.
    항상건강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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