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1,2000평에서 나오는 배추와 고추를 생협이나 학교 급식에 전량 납품하지만 처음 농사를 시작했을 때는 공판장에서 알게 모르게 따돌림을 당하면서 제값을 받지도 못한 서러움을 겪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생협과 서로 협의 하고 양보하는 시간 속에서 신뢰가 쌓여 꾸준히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판로를 좀 더 안정적으로 만들고자 해남 친환경 법인을 만들어 생산과 유통을 함께 했지만 여럿이서 함께 하다 보니 일에 혼선이 생겨 아예 주기준님 혼자 책임을 지고 운영하기로 합의를 했다. 대표지만 월급 없이 어떤 금액적인 혜택은 없다. 법인 대표는 돈에 관여하면 안된다는 그의 원칙 때문이다.
모든 것이 상당히 안정돼 보이는 지금도 판로는 어쩔 수 없는 고민의 영역이다. 그래서 항상 한해 농사 시작 전에 생협을 포함 수매 대상과 품목을 상의 한다. 마음대로 심어놓고 사가라 하면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신뢰와 협의의 과정이 주기준님의 완판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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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2.08.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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