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의 조찬중님은 평생 농사를 지어오신 분인데 무릎도 아프고 허리도 아파서 서서 일할 수 있는 작목으로 무화과를 선택했다. 김제에 무화과 농가가 없어서 혼자서 로컬푸드로 납품도 하고 친환경 학교급식도 납품하면서 대부분의 물량을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

예전에 관행으로 농사를 지을 때 농약을 치다가 한번 쓰러지고 난 다음부터는 농약 냄새만 맡아도 어지럽고 메스꺼워서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되었다. 그다음부터 친환경 농업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가지 실천해보다가 실패도 하고 빚도 많이 졌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실험을 해보고 실천 속에서 해답을 찾아 나가고 있다.
   본격적으로 자닮식 농업을 해 본 지는 3년 됐는데 진딧물, 총채벌레, 온실가루이 등은 자닮오일만으로 충분히 제어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자닮오일 농도는 물 500리터에 5리터부터 15리터까지 작물에 따라 다르게 할 수 있는데 해진 후나 해뜨기 전에만 방제하면 효과는 확실하고 때에 따라 가성소다나 황토 우린 물을 첨가하면 좋다.

연수기를 사용하면 거품이 잘 나고 확실히 자닮오일이 잎에 착 달라붙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일반 농약을 사용하더라도 연수기는 꼭 사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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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2.09.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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