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의 구자운님은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면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유기농 배 농사를 훌륭하게 이어가고 있다. 원래 충남 예산은 사과 주산지여서 1,000헥타르 정도의 사과 농장이 있는데 제초제와 농약 사용이 일반화되어 있는 상태에서 홀로 유기농 배 농사를 이어간다는 것이 녹록지는 않을 것이다.
처음에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을 때는 관행적인 방법으로 농사를 짓다가 하나둘씩 유황과 오일의 비율을 늘려가고 각종 약초액을 사용해 보면서 저농약, 무농약 단계를 거쳐 유기농업으로 완전히 전환한 것이 벌써 9년째다. 유기농업으로 재배해도 큰 문제는 없었는데 작년에는 배 심지 부분이 물러지는 생리장해 현상이 생겨서 올해는 퇴비차와 한방영양제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물 100리터에 잘 발효된 우분퇴비 10키로, 구아나 2키로, 붕사 1키로, 농업기술센터에서 보급하는 고초균,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균 각 2리터씩을 넣어 퇴비차를 만들면 2,3개월 정도 지나면 사용할 수 있는데 따로 관수할 때 첨가하지는 않고 방제할 때 물 500리터에 퇴비차 2,3리터를 넣어 사용한다. 당귀2, 계피1, 감초1의 비율로 주정으로 한방영양제를 우려내서 한 달 정도 지나면 퇴비차와 함께 방제 시에 함께 사용하는데 물 500리터에 한방영양제 2리터, 독초액 2리터, 퇴비차 2~3리터, 자닮오일 3리터, 자닮유황 1~1,5리터 순서대로 넣어서 방제한다.
아직도 깍지벌레는 좀 문제가 되는데 어두운색 배봉지보다는 밝은색 배봉지를 쓰면 깍지벌레가 좀 덜 들어간다고 해서 추황배 전용봉지로 배를 쌌더니 깍지벌레 피해가 훨씬 덜하다고 판단한다.
- 동영상 보기 (9분)
일반화질
|
고화질
|
후원전용 (1회 무료시청 가능)
|
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3.08.29 10:56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예산#구자운#배#퇴비차#한방영양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