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학자들이 수행한 이번 연구의 결과는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가 발간하는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 7월호(114권, 1호, 13-18)에 게재됐다.
소아에게는 습진 같은 알레르기 질환(allergic disease)이 나타날 수 있는데 조기에 내독소에 노출됨으로써 이 같은 위험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 연구 결과의 요지이다. 이 같은 결과는 부모 가운데 적어도 한 명 이상이 알레르기(allergy)나 천식(asthma)의 병력을 갖고 있는 신생아 498명을 대상으로 한 일련의 연구 과정에서 확인됐다.
내독소의 존재 여부는 401개 가정의 거실에서 먼지 시료를 수집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그 결과 거실에 존재하는 내독소의 양과 생후 2개월에서 3개월 사이에 유아 습진으로 진단된 사람의 비율이 서로 반비례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4분위수(quartile)마다 증가할 때 승산비(odds ratio)가 0.76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역비례 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후 2개월에서 3개월 된 개를 내독소에 노출시키는 경우에도 유사한 반비례 관계가 나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고양이의 경우에는 이런 관계가 성립하지 않았다.
부모들의 습진 병력이 아기의 습진 위험에 미치는 영향도 눈길을 끄는 내용 가운데 하나이다. 부계의 경우에는 습진 병력이 있을 경우 신생아의 습진 위험과 비례하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우의 승산비는 1.91이었다. 그러나 모계의 병력은 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습진 위험에 따른 영향이 부계와 차이를 보였다. 다만 모친 쪽에서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allergen)에 감수성을 보인 경우에는 아이들의 습진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일련의 결과는 내독소 노출로 인해 발달 과정에 놓여 있는 신생아의 면역계(immune system)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에 내독소에 대한 노출이 없었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TH2 반응(TH2 response)이 우세했을 면역계가 내독소 노출을 통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지 않는 TH1 반응으로 이동하면서 습진 같은 알레르기 질환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등록날짜 2004/07/14 출판일 20040713
원문언어 영어 국가 미국
정보출처
http://www.medscape.com/viewarticle/483398 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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