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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 과연 익충인가?무당벌레는 진딧물을 비롯한 식물 즙액을 흡즙하는 해충들을 주로 먹이로 취한다. 무당벌레 1개체가 일생동안 5천 개체 이상의 진딧물을 먹는데, 흔히 많은 종들을 야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무당벌레가 외관상으로는 보기 좋지만 또 다른 특징도 가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이들은 가정집과 포도과원들을 포함한 작물에 침입하는 뉴슨스(Nuisance)가 되고 있다. 주부들을 귀찮게 하는 점을 차치하고라도 보다 좋지 않은 점은 본의 아니게 포도와 함께 가공되어 역겨운 냄새를 풍김으로써 와인의 향과 맛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무당벌레는 진딧물을 비롯한 식물 즙액을 흡즙하는 해충들을 주로 먹이로 취한다. 무당벌레 1개체가 일생동안 5천 개체 이상의 진딧물을 먹는데, 흔히 많은 종들을 야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성충은 다양한 점무늬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적으로 포식자들이 이러한 경고색을 보고 먹을 생각을 못하게 한다. 많은 다른 밝은 색을 띤 곤충들처럼 이들도 역겨운 냄새물질을 발산해서 포식자들이 자신들을 비롯한 비슷한 색을 띤 곤충들을 다시는 공격하지 못하게 한다.

암컷은 대개 진딧물, 깍지벌레 또는 노린재 등을 쉽게 취할 수 있는 식물 잎에 난괴로 산란한다. 수주 동안 먹이를 포식한 후 유충은 식물 잎에서 번데기가 되고, 먹이감이 없어지면 성충이 다른 식물로 이동해서 또 다른 먹이원을 찾는다.

아이오아주립대학 연구자들은 미화학회 학술대회에서 이들 무당벌레들이 생성하는 역겨운 냄새 물질들에 함유된 몇 가지 화합물들을 동정했다. 따라서 이들 냄새 성분들을 감지해서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점차 늘어가고 있는 수많은 와인 제조자들은 무당벌레의 특징적인 냄새에서 기인한 무당벌레 오염(ladybug taint)때문에 와인에서 이상한 냄새와 향이 난다고 불평했다. 무당벌레는 수확기에 포도밭과 포도 송이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가공과 발효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그 포도 주스에 혼합되어 질 낮은 와인을 생성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오아주립대학교 연구자들은 모두 300개체 이상의 살아 있는 무당벌레들이 내는 냄새를 동정하기 위해 고감도의 가스크로마토그라피를 이용했다. 이들 벌레는 모두 아시아 원산인 무당벌레(Harmonia axyridis)들이었다. 각 5배치의 시험관에 이들을 넣고 봉합한 후, 이들이 방출하는 냄새들을 분석해서 28종의 냄새 성분들을 검출했다. 연구를 주도한 Jacek Koziel 박사는 특징적인 무당벌레 냄새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4종의 화합물들을 밝혀냈다.

비슷한 화합물들이 다른 무당벌레 종들에서도 검출되었지만, 이 아이오아주립대학교 연구 그룹은 기존의 연구자들 보다 더 많은 수의 화합물들을 동정해 냈다. 특히 다른 무당벌레들에서 보고되지 않은 신규 물질인 DMMP(2,5-dimethyl-3-methoxypyrazine)가 이번에 최초로 밝혀졌다.

이들 화합물들 모두는 methoxypyrazine 계열에 속하는 것들로 다른 동식물들에서 발견되는 강력한 냄새 성분들이다. 다행스럽게도 이들 물질은 인간에게는 해롭지 않다. 하지만 이들 냄새물질이 극미량만 존재하더라도 우리가 쉽게 감지할 수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무당벌레들은 대개 위협을 받거나 공격을 받을 때 포식자를 쫓아내기 위한 수단으로 이러한 방어기작을 이용한다.

이들 물질들의 강력한 냄새로 인해 극미량이라도 와인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록 연구자들이 와인에 대한 실질적인 어떤 연구를 수행하지는 못했을지라도 다른 연구자들이 수행한 결과들을 보면, 무당벌레가 생성하는 냄새물질들이 증가하면 와인의 천연향과 냄새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무당벌레를 유익충으로만 여겨 왔다. 익충으로서 무당벌레는 주요 작물들에 피해를 입히는 중요한 경제해충인 진딧물에 효과를 발휘하는 생물적 방제원이다. 이들이 활용되고 있는 방제 대상 진딧물 중에 하나가 최근에 미국 중서부 지역 전역에서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콩진딧물이다. 하지만 이들 유익충들이 가정집과 작물 그리고 포도과원에 침입함으로써 점차 해충화 되어가고 있다.

또한 무당벌레는 월동처를 찾아 담이나 건물 등의 틈새에 모여들어 군집을 이룸으로써 뉴슨스를 일으킨다. 즉, 이들이 우리에게 특별히 해를 입히지는 않지만 집단을 구성하고 가정집에 침입함으로써 해충으로 인식되고 있다. 보다 심도 깊은 연구를 통해 향후 이들 무당벌레가 내는 역겨운 냄새물질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과 군집 형성을 억제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

http://www.sciencedaily.com/

제공 : 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7.04.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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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과 답글 1
  • 히브리인 2007-06-24 13:05:07

    유충은 감자을 좋아한다.
    무당벌레 유충은 감자 잎이나 토마토 잎등에 서식한다. 특히 무당벌레 유충은 감자잎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6월말 7월초에 감자 잎에 서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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