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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 - 원기를 돕는데 활용석류에도 여러 가지 품종이 있는데, 생과로 먹는 경우에는 단맛이 많은 품종을 택하고 과즙을 먹는 경우에는 신맛이 많은 품종을 택한다.

www.jadam.kr 2003-09-03 [ 야사모 장창량 ]

석류는 원래 아프가니스탄 서북부에 자생하던 생물이다. 유럽에서 오래 전에 전파되어 옛날부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과실로, 과수원까지 조성해서 재배하고 있다. 중국에는 5세기경에 인도에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데,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거쳐 다시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류는 따뜻한 지방이 원산지여서 추위에 약하므로 우리나라에서도 중·남부 지방에 주로 재배되며 감나무와 생육선이 비슷하다. 석류나무는 현재 진주시의 시목으로 석류꽃은 시화로 지정돼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석류나무 높이는 3m 가량이며 작은 가지는 사각형으로 털이 없고 끝이 가시로 변한다. 꽃은 6월부터 피기 시작해서 가을까지 계속되고, 새로 난 가지 끝에 1~5 송이가 핀다.

한 송이에는 여섯 장의 꽃잎이 겹쳐서 마치 종 모양의 예쁘고 신기한 꽃을 자랑한다. 꽃색은 보통 등홍색이 가장 많으나 빨강, 노랑, 흰꽃도 있다. 석류도 치자나무처럼 겹꽃에는 암술이 없어서 열매를 달 수 없다.

석류의 아름다움은 아무래도 가을에 탐스럽게 잘 익은 열매에 있다. 붉은 색으로 잘 익은 열매는 껍질이 툭 터지고, 그 터진 사이로 루비 보석과 같은 씨앗이 삐죽삐죽 나온다. 보기가 좋고 냄새도 좋으며, 열매 자체가 마치 이상한 호리병 모양을 연상하게 한다.

열매 안에는 많은 알맹이가 들어 있어 다산을 상징했다. 그래서 석류를 심으면 자손이 흥하고 부귀가 늘 함께 한다고 하여 양지바른 정원에 즐겨 심었다. 민화나 옷 무늬 등에서 석류를 흔히 찾아 볼수 있는 것은 그러한 이유에서다.

www.jadam.kr 2003-09-03 [ 야사모 알카포카 ]

잘 익은 석류에서 씨앗이 튀어나오는 모양이 마치 조금 모자라는 사람이 이를 드러내고 히죽히죽 웃고 있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석류의 꽃말은 「바보」 또는 「우둔하고 히죽함」이다.

석류에도 여러 가지 품종이 있는데, 생과로 먹는 경우에는 단맛이 많은 품종을 택하고 과즙을 먹는 경우에는 신맛이 많은 품종을 택한다.

한방에서는 씨와 함께 열매껍질과 나무껍질, 뿌리껍질을 생약재로 쓴다. 씨는 신것과 단것 중 신것을 약으로 사용하는데, 오래된 나무에 열린 것이 약효가 더 뛰어나다.

석류에는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그밖에 단백질, 지방질, 당질, 섬유질, 회분, 칼슘, 인, 철분, 니코틴산, 비타민C 등이 들어 있다.

석류는 촌충을 없애는데 효과가 뛰어나며, 강장제로도 좋아 원기를 돕는데 사용해 왔다. 또 설사, 복통, 이질, 대하증 등에 수렴제로 쓰고 있다. 월경불순이나 월경통이 심한 사람, 월경 때 구토와 토혈이 있는 사람이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글 출처 : 경남신문

사진 출처 : http://www.wildplant.org/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9.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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