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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를 잘 짓기 보다 양심적으로 지었다며 웃는 얼굴에는 수확에 대한 만족감도 같이 녹아 있었다. 욕심을 줄이고 순리에 맞는 농사를 지으려고 노력했다는 자연순환 농사법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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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찍하게 심어 알차게 수확
“올해 41주로 통일해서 심었고 세 마지기 정도는 33주로 심었습니다. 자연채광이 되고 바람이 통하니까 병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없잖아요. 채광상태가 워낙 좋다 보니까 병해 없이 이삭도 잘 여물었습니다. 우리나라 기후가 앞으로 고온다습화되기 때문에 50주 미만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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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도는 순환농법
“제가 생태농업이라고 주장하고 싶은데 밭에서 나온 것은 밭에 줘야 자연생태계가 순환될 수 있다고 봅니다. 볏짚은 전부 다시 돌려 줍니다. 그리고 많이 수확하려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농사를 짓습니다.”(정리: 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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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3.10.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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