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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식 산야초 액비, 장 담그듯이 묵을수록 좋아요태백시 이학영 작목 : 배추 4천평, 오미자 천평, 산채 5백평, 브로콜리 천평, 고추 3백평, 경력: 초저비용 9년
텃밭 옆에 있는 3년 묵은 산야초 액비. 원액으로 텃밭에 주고 있다.
어느 농부들이나 텃밭이 있다. 자닮 농부들도 마찬가지다. 자닮 농부들이 여느 농부와 다른 점은 텃밭이 곧 연구소라는 점이다. 텃밭에서 다양한 실험을 한다. 자닮식 방제나 시비를 시험해 보기도 하고 응용법이나 나만의 새로운 실험을 해보기도 한다.
 
태백시 산골짜기에서 배추, 오미자, 산채, 브로콜리 농사를 6천평 넘게 자닮식 초저비용 유기농법으로 짓고 있는 이학영 후원회원은 자닮 고참 후원회원답게 텃밭을 실험 포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배추와 돌려짓기를 하는 양배추와 고추, 가지 등 텃밭 채소를 3년 묵은 산야초 액비로 키우고 있다.
 
낫이나 예취기로 벤 풀을 600리터 검은통에 담아 산야초 액비를 만들어 장 담그듯 묵힌다
3년 전 3개월 묵은 산야초 액비 25배액을 고추밭에 관주했다가 고추가 다 죽는 걸 보고는 오래 묵혀 쓰기로 했다. 올해 3년 묵은 산야초 액비를 원액으로 텃밭에 주었는데 텃밭 채소가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다. 역시 조영상 대표의 강의대로 액비는 장 담그듯 오래 묵힐수록 효과가 좋다는 걸 깨달았다.

한여름 태양빛을 머금고 자란 산야초로 만든 액비는 질소질이 많이 함유된 천연 거름이다. 질소질 외에도 쇠비름은 칼륨이 특히 많이 들어 있다. 여러가지 산야초로 만든 액비는 고품질 종합영양제이다. 산야초 액비 원액으로 키우고 있는 이학영 회원의 싱싱한 텃밭 채소가 산야초 액비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생명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한 유기농 농부는 꽃 한송이에서도 생명을 느낀다. 단양에서 온 유문철 연구원의 아들 유한결 어린이와 꽃밭에서.
(취재 후기) 태백시 이학영 후원회원의 취재를 마치며 농장 창고 앞에 피어있는 꽃밭에서 사진 한 장을 찍었다. 고된 농사일에도 늘 환한 웃음이 멈추지 않는 이학영 농부와 하얀 꽃이 닮아서다. 자닮농법 실천농가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는 건 늘 즐겁다. 이번에 만난 이학영 자닮후원 회원과 함께 한 세 시간동안의 취재는 꽃향기에 취하듯 특히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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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6.08.1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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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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