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모초(Leonurus japonicus)는 꿀풀과의 두해살이풀로 가을에 싹이 나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여름에 꽃을 피운다. 높이는 1m 정도이며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줄기단면은 둔한 사각형이고 전체에 흰털이 있다. 뿌리잎은 넓은 난형으로 잎자루가 길며 조금 갈라지고 꽃이 필 때 마른다.
꿀풀과의 두해살이풀로 가을에 싹이 나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여름에 꽃을 피운다 |
줄기잎은 마주나며 깃꼴로 깊게 갈라지고 잎자루가 짧거나 없다. 7∼8월에 연한 홍자색 꽃이 위쪽 잎겨드랑이에 돌려 피어 층층으로 달린다. 화관은 입술 모양이고 2갈래로 갈라지며 아랫입술은 다시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작은 견과로서 달걀모양이며 9∼10월에 익는다.
줄기잎은 마주나며 깃꼴로 깊게 갈라지고 잎자루가 짧거나 없다 |
주로 여름철 꽃이 피기 직전에 줄기를 채취해서 사용한다. 더위에 지치거나 입맛이 없을 때 생즙을 내어 마시면 좋다. 잘게 썰어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가 마셔도 된다. 말린 것을 술에 담가 숙성시켜 마시거나 달인 물로 식혜나 죽을 만들어 먹어도 된다. 또는 말린 것을 달여 차로 마시거나 가루 내어 먹거나 환을 지어 먹는다. 꽃만 따서 말려 꽃차로 즐겨도 된다. 달인 물로 목욕을 해도 좋다.
7∼8월에 연한 홍자색 꽃이 위쪽 잎겨드랑이에 돌려 피어 층층으로 달린다 |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서늘하다. 피를 잘 순환하게 하고 어혈을 없애며 월경을 조절하고 수(水)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산전, 산후의 각종 질병, 급성유선염, 독사에 물린 상처, 치질, 타박상에 의한 어혈,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 해열, 해독, 월경불순, 태루난산(胎漏難産), 포의불하(胞衣不下), 산후혈훈(産後血暈), 혈뇨(血尿), 사혈(瀉血), 옹종창양(癰腫瘡瘍)을 치료한다. 하루 12~24g을 달여서 복용한다. 음허(陰虛)하고 빈혈이 있는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다.
더위에 지치거나 입맛이 없을 때 생즙을 내어 마시면 좋다 |
[동의보감]에서는 익모초에 대해서, “임신과 산후의 여러 가지 병을 잘 낫게 하므로 이름을 익모(益母)라 하며 임신이 되게 하고 월경을 고르게 한다. 모두 효력이 있으므로 부인들에게 좋은 약이다. 씨앗은 맛이 맵고 달며 독이 없다. 주로 눈을 밝게 하고 정(精)을 보하며 부종을 내린다.”고 적고 있다.
잘게 썰어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그거나 말린 것을 술에 담가 숙성시켜 마신다 |
전초에 레오누린(leonurine), 스타히드린(stachydrine), 레오누리닌, 레오누리딘 등의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다. 또한 쓴맛이 나는 물질, 피토스테롤, 정유, 사포닌, 수지, 루틴 등과 라우르산, 리놀산, 리놀레산, 올레산 등의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다. 알칼로이드는 꽃피기 직전이 많다. 진정작용, 혈압내림작용, 강심이뇨작용이 있다.
꽃만 따서 말려 꽃차로 즐겨도 좋다. 은은한 향이 난다 |
번식은 씨앗으로 한다. 가을에 익은 씨앗을 받아 뿌리면 발아가 잘 된다.
[익모초 즐기는 법]
1. 더위에 지치거나 입맛이 없을 때 생즙을 내어 마신다.
2. 잘게 썰어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가 마신다.
3. 말린 것을 술에 담가 마시거나 달인 물로 식혜나 죽을 만들어 먹는다.
4. 말린 것을 달여 차로 마시거나 꽃만 따서 꽃차로 즐긴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8.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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