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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비늘버섯의 화학성분
15-Hydroxy-6α,12-epoxy-7β,10αH,11βH-spiroax-4-ene; 1-linoleic-2-olein; stigmasterol; 그리고 1-(N,N,N-trimethylethylaminophospory ll-2,3-dilinoleinion. 그 밖에도 유리 아미노산 21종, 폴리사카라이드, 렉틴 성분이 들어 있다.
혈압강하, 컬레스테롤 저하, 혈전 용해, 소화불량 및 위장장애에 도움이 된다.
검은비늘버섯. 이 버섯의 이름은 검은비늘버섯이지만 실제 비늘은 흰색을 가지고 있다. |
검은비늘버섯의 의학적 이용
고지혈 예방작용: 버섯에 대한 이용도가 높아지면서 버섯이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 일의 중요한 재료로 등장하게 되었다. 그동안 검은비늘버섯의 경우 항생제나 항암제 개발에 대한 관심 이외의 다른 약용 효과에 대해서는 별반 큰 관심을 끌지 못하였다. 2006년 한국의 조수묵 등은 검은비늘버섯의 물 추출물이 지방질을 많이 먹여 고지혈증을 가진 쥐의 체지방 덩어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조사 연구하였다. 그랬더니 콜레스테롤과 함께 동맥 경화를 일으키는 혈중 지방 성분인 트리글리세리드와 부고환 지방에 대해서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으나, 복막 뒤 지방양은 현저하게 감소하였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앞으로 검은비늘버섯 추출물이 고지혈증 예방을 위한 건강 기능식품이 될 수 있는 유력한 후보임을 보여주고 있다.
2014년 Ramachandran 등은 검은비늘버섯에서 분리해 낸 β-1,4-mannanase라는 새로운 균쥬(菌株 strain)에 대한 특성규명과 그 자원(또는 생물)양 사전처리(biomass pretreatment)를 위한 적용에 대하여 조사하였는데, 앞으로 검은비늘버섯의 β-1,4-mannanase성분이 자원(또는 생물)양 사전처리를 개량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다.
콜레스테롤 합성 저해작용: 2007년 Yu 등은 검은비늘버섯의 자실체 메타놀 추출물이 HMG-CoA 환원효소를 거의 56%억제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HMG-CoA 환원효소는 콜레스테롤 합성과 관련된 효소이다. 정제한 생산물이 바로 검은비늘버섯의 한 화학성분인 stigmasterol인데 많은 식물과 버섯에 흔한 것이다.
항종양 작용: 검은 비늘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중국에서 연구한 바에 따르면 검은비늘버섯의 표면에 끈적이는 점성 물질은 다당류 A(polysacharose A)로 sarcoma 180 암에 대한 80% 억제율, Ehrlich 복수암에 대한 90% 억제율을 보여준다고 한다. 1973년 Ohtsuka 등은 검은비늘버섯 자실체 추출물이 sarcoma 180 암에 대한 70% 억제율, Ehrlich 복수암에 대한 60%의 억제율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05년 한국의 정일민 등은 검은비늘버섯의 1-linoleic-2-olein이라는 성분과 stigmasterol 성분이 생쥐 백혈병 세포에 대한 세포독성이 있다는 것을 밝혀내었다. 중국에서도 검은비늘버섯 균사체에 들어 있는 다당류가 면역 기능을 통하여 항종양 작용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기도 하였다.
검은비늘버섯은 죽은 활엽수, 또는 활엽수 그루터기 위에 돋는다. |
항균작용: 2002년 Dugler등은 검은비늘버섯 60% 메타놀 추출물이 고초균,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화농성연쇄상구균, Mycobaterium smegmatis균에 대한 강력한 항균작용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 밖에도 검은비늘버섯은 포도상구균과 결핵균, 폐렴균 감염을 방지해 준다고 알려져 있다.
2014년 C.R. Wang 등은 식용 버섯인 검은비늘버섯 에타놀과 초산 에틸 추출물에서 항산화 작용과 항-HIV 작용이 있는 성분을 처음으로 분리해 내고 HEB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들의 연구에서 밝힌 데이터들은 검은비늘버섯의 천연 항산화 물질이 에이즈(AIDS) 치료를 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혈압강하 작용: 2006년 일본의 Izawa 등은 검은비늘버섯이 안지오텐신전환효소(angiotensin converting enzyme)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내었는데, 이 안지오텐신전환효소는 체내에서 생성되는 혈압을 높이는 물질의 하나로 앤지오텐시노겐에서 만들어지며 혈관을 수축하여 혈압을 높이는 효소이다. 또 같은 해 Koo 등은 신종 펜타펩티드(pentapeptide, 5개의 아미노산을 함유한 폴리펩티드)를 발견하였는데 0.044mg의 IC50과 함께하면 더욱 강력한 효과를 낸다고 한다. 2009년 Guoqing Zhang 등도 소량의 IC50과 함께하면 HepG2와 유방암 세포에 대한 항증식 작용을 가진 렉틴을 보고하였다. 그리고 아울러 소량의 IC50과 함께하면 HIV 역전사(逆轉寫)를 억제한다고 보고 하였다.
항염작용: 2013년 중국의 Chang Rong Wang 등은 검은비늘버섯으로부터 처음으로 아데노신(adenosine)분리하였다. 아데노신으로 동정된 PB3라는 활성 성분은 항염성 시토카인 IL-10(cytokine lL-10)의 발현을 향상시키는 한편 염증 인자들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항염 효능을 보여주었고 체내에 쌓인 과잉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효소인 초과산화물불균등화효소(SOD)의 활성 작용을 강화해 주었다. 따라서 검은비늘버섯은 심장을 보호해 주는 효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염증 치료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버섯이다. @
참고문헌:
Robert Rogers, The Fungal Pharmacy: The Complete Guide to Medicinal Mushrooms and Lichens of North America, Berkeley, Calif.: North Atlantic Press, 2011, pp. 327-331 가운데 검은비늘버섯에 관한 부분.
박완희, 이호득, 한국 약용버섯 도감, 서울: 교학사, 2003(재판), 319-323쪽.
인터넷 검색에서 다음 논문들을 참고하였다.
Soo-Muk Cho, Young-Min Lee, Dae-Hyoung Lee,1 Hye-Kyung Chun, and Jong-Soo Lee, Effect of a Pholiota adiposa Extract on Fat Mass in Hyperlipidemic Mice, Mycobiology, Dec. 2006, 34(4), pp. 236–239. Published online Dec. 31, 2006.
Ramachandran P., Zhao Z, Singh R, Dhiman SS, Choi JH, Kim D, Haw JR, Lee JK., Characterization of a β-1,4-mannanase from a newly isolated strain of Pholiota adiposa and its application for biomass pretreatment, Bioprocess Biosyst Eng., Sep.2014, 37(9), pp.1817-24.
Wang CR, Zhou R, Ng TB, Wong JH, Qiao WT, Liu F., First report on isolation of methyl gallate with antioxidant, anti-HIV-1 and HIV-1 enzyme inhibitory activities from a mushroom (Pholiota adiposa), Environ Toxicol Pharmacol, Mar. 2014, 37(2), pp. 626-37.
Chang Rong Wang, Wen Tao Qiao, Ye Ni Zhang and Fang Liu, Effects of Adenosine Extract from Pholiota adiposa (Fr.) Quel on mRNA Expressions of Superoxide Dismutase and Immunomodulatory Cytokines, Molecules 2013, 18, pp. 1775-1782.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06.0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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