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고추, 벼, 사과 등 4천평 농장에서 자닮 초저비용농법을 5년째 적용해 농사짓고 있는 이운영님 마늘밭에는 풀이 한가득이다. 보통 동해 방지와 제초를 위해 단양 마늘 농가들을 파종 후 투명비닐을 씌운다. 이운영님은 무피복 마늘농사를 지었던 걸까? 마늘밭을 살펴보니 피복 비닐이 있다. 아무리 김을 메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렇게 풀이 많이 나는 건 이상한 일이다. 비닐 피복을 한 마늘밭에 풀이 많은 사연이 궁금해 질문을 드렸다.
"마늘 파종하고 비닐을 씌웠죠. 봄에 싹 꺼내고는 관리기로 비닐 위에 두번 해주었어요. 비닐 위에 복토를 하는 이유는 비닐 속 지온상승을 줄이고 흙이 비닐 위에 두껍게 덮히면 비닐 속 풀이 안나니까요. 한번 하면 2cm 정도 복토가 되는데 올해는 지온 상승을 더 줄여보려고 한번 더 했죠. 복토량이 4cm는 된다고 봐야죠. 밭에 풀씨가 많았는지 비닐 위에서 풀씨가 싹이 터서 이만큼 자란 겁니다. 저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비닐 위라 수확에는 지장이 없는데 어머님이 풀 많이 키웠다고 뭐라 하시네요, 허허"
지난 겨울 한파가 대단했다. 4월초 동해까지 겹쳐 발아가 안되거나 수세가 약한 피해를 본 농가들이 많다. 비닐 피복은 동해 방지에는 효과가 좋지만 찬 기운을 좋아하는 마늘에게 봄부터 수확기까지 지온상승을 유발하니 비닐을 걷어내거나 비닐 위로 복토를 하는 것이 좋다. 이운영님이 하는 방식대로 구굴날을 단 관리기로 복토하면 2cm 정도 복토가 된다. 내년 마늘 농사 하는 농민은 비닐 피복을 할 경우 꼭 복토를 해보자. 단, 밭에 풀씨 받지 않도록 평소 관리도 철저히 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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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07.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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