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날씨 탓에 따른 전국적인 마늘 작황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다. 6월 하순 한지형 마늘을 수확하는 마늘 주산지 충북 단양과 경북 의성도 마찬가지다. 자닮 초저비용농법으로 마늘 농사를 짓는 단양군 적성면 대가리 이운영님은 5백평 마늘밭에서 수확한 마늘 상태를 보고 예상보다도 훨씬 나쁜 작황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 고향에 돌아와 부모님 농토를 물려받아 농사지은지 10년 만에 마늘 작황이 최악이다.
"4~5월에 비가 자주 내려서 마늘대가 웃자라더라구요. 마늘대가 너무 좋아 불안하다 싶었는데 5월말부터 수확기까지 비가 안오는 거예요. 물을 댈까 하다가 그냥 두었는데 막상 마늘을 캐보니 이렇게까지 나쁠지는 몰랐습니다. 비가 오지 않아 땅이 너무 야물어져 어머님과 아내와 일주일째 조금씩 캤는데요. 평년 대비로 볼 때 마늘구 크기가 절반 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아요. 마늘이 커야 값이 나가는데 이렇게 작은데다 채 여물지 않은 것도 있네요."
이운영님은 마늘 작황 마늘구 크기 기준으로 평년 대비 절반이라고 보고 있다. 단양군 마늘 농가들은 적게는 30프로에서 많게는 70프로까지 작황이 나쁘다고 말하고 있다. 그나마 단양에서 작황이 중간은 가는 걸로 자위를 해야 할까? 올해까지는 아니더라도 기후 변화로 인한 날씨 변동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올해처럼 영양생장기 때 과도한 수분 공급으로 인한 웃자람을 막고 마늘구 비대기 때 지나친 가뭄으로 인한 결실 불량에 대한 대책은 무엇일까? 영양생장이 과도한 시기에는 자닮식 칼슘 액비와 칼륨 액비를, 구 비대기 때 지나친 가뭄기에는 관수를 일부라도 하는 방법이 대책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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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07.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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